웅담 263. 게임 중독 질병 인정
웅담 263. 게임 중독 질병 인정
  • 단대신문
  • 승인 2019.06.06 16:58
  • 호수 14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러스트 윤가람 수습기자
일러스트 윤가람 수습기자

 

지난달 25일,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인정했다. 앞으로 게임 중독은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라는 질병으로 간주돼 과도한 사용과 부작용에 대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아 과잉 진단을 초래하는 제도라는 부정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 재학생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게임 중독이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심하면 범죄까지 유발하는 경우를 언론에서 간혹 접하게 된다. 적절한 이용의 범위에서 벗어나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생기는 만큼, 게임 중독은 공식 질병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맞다. 이선영(상담‧2)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게임 중독은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할 일을 끝내고 게임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의 게임 중독은 치료되어야 한다. 한영채(환경원예‧4)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는 데 찬성한다. 주위에 친구들만 봐도 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수업 시간에 잠을 자거나 약속에 늦는 친구들이 많은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한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푸름(원자력융합공‧1)

 

이전에 20대 부부가 게임 중독으로 자녀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례처럼 게임 중독으로 인한 병폐가 우리 사회에 실존하고 있다. 적절한 기준을 세워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치료하도록 나라에서 도와준다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박지영(법학‧1)


반대

게임 중독을 병으로 지정하는 것은 반대한다. 게임은 개인의 취미일 뿐이고 알코올과 마약과는 다르게 중독이라는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게임 자체에 중독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애매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질병으로 지정하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심혜원(미생물‧2)

 

게임 중독 질병화에 대해 반대한다. FPS게임이 폭력성을 늘린다는 근거도 없고 게임 중독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문제도 다른 중독보다 현저히 적다고 생각한다. 등산 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하지는 않듯이 게임은 하나의 여가생활일뿐 중독이나 질병으로 규제하는 것은 터무니없다. 김세환(기계공‧3)

 

게임은 마약과 술 그리고 도박 중독이 사회에 주는 피해와 다르게 그 피해가 현저히 적다. 또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생명을 갉아먹는 담배조차 중독을 질병화하지 않아 게임 중독을 질병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문채훈(사학‧2)

 

게임이라는 것은 하나의 문화와 산업으로 현시대의 주요 문화와 일상생활에 깊숙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분야다. 이러한 게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게임 중독 질병화는 전 세계의 게임인을 부정하는 것이다.

백민채(환경자원경제‧2)

단대신문
단대신문 다른기사 보기

 dkdds@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