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적공시 시스템 도입 예정
새로운 성적공시 시스템 도입 예정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9.09.04 14:37
  • 호수 14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죽전캠퍼스 학사팀, “이번 학기 중 시스템 개발 예정”

우리 대학 성적공시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변화에는 성적분포 그래프, 평균점수, 표준편차 등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김우주(경영3), 이기백(경제3) 씨가 평소 개인적으로 느껴왔던 성적공시 시스템의 불편사항을 토대로 지난 학기부터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와 협력해 성적공시 시스템의 개편을 추진한 결과다.


두 학생은 지난 5월 6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성적공시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들은 많은 학생이 실제로 불편을 겪고 있음을 증명하고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난 6월 7일 죽전캠퍼스 학사팀에 전달했다. 설문조사는 두 학생의 주관하에 이뤄졌으며 자체적으로 수집한 1천여 장의 설문과 총학생회의 도움을 받은 300여 장의 설문을 합한 총 1천300여 장의 결과를 토대로 했다. 해당 설문을 통해 학사팀에 전달된 내용으로는 설문지의 주관식 답안 중 15건 이상 중복으로 나왔던 요청사항인 교과목 내 석차, 평균점수, 성적 표준편차, 성적분포 그래프, 동점자 숫자 공시와 성적공시 푸쉬 알림 실시 등이 있다. 특히 푸쉬 알림 실시는 주관식 답안 중 15회 이상 언급되었을 뿐 아니라 총학생회에서도 이미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학사팀에서는 위 사안 중 일부를 수용하기로 밝혔다. 평균점수, 표준편차, 동점자 숫자 공시, 푸쉬 알림 실시 등의 항목이 그 대상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크게 개편될 예정인 학사 시스템과 개발 소요 시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새로운 성적공시 시스템은 학사 개편이 이뤄진 내년 1학기에 도입될 예정이다.


학사팀 관계자는 “내년부터 당장 실현 가능한 부분은 공시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석차 공개나 소규모 강좌에서의 성적공시 개편 요청사항 도입과 같은 일부 사안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석차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도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공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을 비쳤다. 또한 “아직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학기도 추가 회의를 진행해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생 측의 요청사항이 반영된 새로운 성적공시 시스템은 이번 학기 중으로 우리 대학 정보기획팀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성적공시 시스템 도입이 확실시된 상황에 대해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송호범(응용컴퓨터공4) 교육자치국장은 “이번 개편이 성적공시 제도 자체와 개인 성적의 상대적 분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한편 개편을 추진했던 김우주, 이기백 씨는 “이번 개편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이 성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두 학생은 “재학 중 느끼는 불편이 개선안을 통해 우리 대학을 더 나은 사회로 변화시키는 노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기자
이수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suhyeon@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