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우리 대학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 이다현·강혜주 기자
  • 승인 2019.09.04 14:42
  • 호수 14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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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측, 윤리위원회 구성 후 조사 착수… 학생들은 대자보와 시위로 분노 드러내

우리 대학 장영표(의과대학)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 딸 조모(28) 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논란이 됐다. 조 지명자의 딸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2008년에, 우리 대학 의과대학에서 열린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장 교수의 연구에 2주간 참여했다. 조 지명자의 딸이 참여했던 우리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은 그해에만 운영되고 그 후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교수는 한 언론에서 “호의로 제1저자로 얹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논란을 인정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검찰은 조 지명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인턴십부터 입시까지의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은 죽전캠퍼스 정보기획팀도 압수수색을 위해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조모 씨가 참여한 병리학 논문은 성립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논란이 된 해당 논문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는 정보가 담겼다”며 “조모 씨가 해당 논문 연구를 진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본 사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1일 장 교수를 중앙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대한병리학회는 지난달 22일 장 교수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를 송부한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장 교수가 해명하지 않거나 대한병리학회에서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한다면 논문이 취소될 수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6일 소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천안캠퍼스 연구팀 주석재 팀장은 “무죄 추정원칙에 의해 아직 학교 차원의 처벌은 불가하기에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모 씨가 어떻게 의학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학위와는 별개로 논문에는 단국대학교 부설 의학연구소 소속으우리 대학 장영표(의과대학)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 딸 조모(28) 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논란이 됐다. 조 지명자의 딸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2008년에, 우리 대학 의과대학에서 열린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장 교수의 연구에 2주간 참여했다. 조 지명자의 딸이 참여했던 우리 대학 인턴십 프로그램은 그해에만 운영되고 그 후 단 한 차례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 교수는 한 언론에서 “호의로 제1저자로 얹어준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논란을 인정했다. 이에 지난달 27일, 검찰은 조 지명자 딸 논문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인턴십부터 입시까지의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오후, 검찰 관계자들은 죽전캠퍼스 정보기획팀도 압수수색을 위해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조모 씨가 참여한 병리학 논문은 성립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논란이 된 해당 논문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면 열람할 수 없는 정보가 담겼다”며 “조모 씨가 해당 논문 연구를 진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의료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본 사태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21일 장 교수를 중앙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대한병리학회는 지난달 22일 장 교수에게 소명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를 송부한 날로부터 2주 이내에 장 교수가 해명하지 않거나 대한병리학회에서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한다면 논문이 취소될 수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6일 소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다. 천안캠퍼스 연구팀 주석재 팀장은 “무죄 추정원칙에 의해 아직 학교 차원의 처벌은 불가하기에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조모 씨가 어떻게 의학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학위와는 별개로 논문에는 단국대학교 부설 의학연구소 소속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죽전캠퍼스의 정문 버스정류장에는 “조국 후보자님, 사퇴하십쇼. 삼만 단국인 여러분 분노합시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걸렸다. 본 대자보는 우리 대학의 학문적 위상과 명예 실추에 대해 분노하며 조국 지명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단국대학교 연구 부정행위 비상대책 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는 장 교수 파면과 논문 철회,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같은 장소에 게시했다.


같은 날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시국선언을 진행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시위는 다음날인 23일 천안캠퍼스 체육관 앞에서 진행됐으며, 시위 참여자들은 장 교수의 파면을 외쳤다. 이날 시위에는 총 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해당 시위를 주동한 재학생 A 씨는 “처음 소식을 듣고 나라도 나서야겠다는 생각으로 우리 대학 커뮤니티 ‘단쿠키’와 ‘에브리타임’을 통해 비대위를 구성한 것”이라며 시위 주동 경위를 밝혔다. 시위에 참석했던 재학생 B 씨는 이 사태에 대해 “대학의 연구윤리를 사사로운 감정으로 저버린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더는 학교의 역사와 명예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발본색원하고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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