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학사구조개편 진행
2020 학사구조개편 진행
  • 금유진·박예진 기자
  • 승인 2019.09.17 09:20
  • 호수 146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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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학문 분야 육성을 통한 인재 양성, 명문사학으로의 도약

 

우리 대학이 캠퍼스 이전 후 10년간의 특성화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학사구조 개편을 진행한다. 우리 대학은 2017학년도 기준 22개의 단과대학과 95개의 학문 단위를 갖고 있었다. 이는 전국사립대학 평균 단과대학 11.7개, 학문 단위 61개에 비해 넓은 범위였다. 이에 이번 개편은 미래 경쟁력 개선에 한계점을 느껴 융복합 학문 신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이번 개편은 특성화 연계 원칙, 캠퍼스 간 이동 최소화 원칙, 기초학문 단위 정체성 유지 원칙, 학생 정체성 유지 원칙, 교원 신분권 보장 원칙이라는 5대 원칙하에 이뤄진다.

지금까지 발표된 제4차 학사구조개편위원회의 2020년 학사구조개편안에 따르면 총 22개의 단과대학이 18개로 축소될 예정이다. 또한 특성화 연계 원칙에 따라 죽전캠퍼스 공학 계열 소속의 공과대학과 SW 융합대학은 IT(정보통신 기술), 음악·예술대학 소속의 모든 과는 CT(문화산업)로 분리된다. 천안캠퍼스에서는 외국어대학을 지역학(외국어)으로 분류하고 보건복지대학의 보건계열과 생명공학 대학, 그리고 의과 계열에 속한 4개의 대학을 통합해 BT(바이오)로 취급한다.

오는 2027년에는 학문 단위가 92개에서 68개로 조정돼 14개의 단과대학으로 더욱 세분될 전망이다. 또한 개편 진행 이후 죽전캠퍼스에서는 IT 소속의 산업보안학과, 천안캠퍼스에서는 BT 소속의 의생명공학 전공과 의공학 전공을 포함하는 의생명공학부가 신설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미래 유망 학문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 진행을 위한 의견수렴 과정은 캠퍼스 이전 10주기를 맞이한 2017년 학사구조개편위원회의 조직 및 설명회를 토대로 시작됐다. 작년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체 구성원 공청회와 대교협 제출을 통해 개편 확정을 얻기까지 약 1년간 장기적인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길어진 논의 기간으로 인해 학교 측의 독단적인 결정을 반대한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학교 측의 설명과 본지 1460호 보도 기사를 통해 양측의 소통 부족 문제임이 밝혀진 후 일단락됐다.

이에 기획평가팀 관계자는 “이번 3주기 평가에서는 학생들과의 의견수렴에 있어 더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치겠다”며 “재학생 또한 학교 측의 의견수렴 요청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 대학은 2주기 구조 개혁 평가에서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실력을 인정받아 얻은 재정을 지원받았다. 교육, 연구, 산학 등의 분야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을 앞두고 있다. 아직 계획 단계에 있는 이번 평가의 쟁점은 학력 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교육의 환경적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인재 양성이다. 교육부의 3주기 대학 기본역량 진단 시안에 따르면, 학생 인구 급감으로 인해 대학의 정원 감축과 기능 개편 등의 조정은 불가피하다. 이에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제도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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