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DSLR vs 미러리스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까요?
3. DSLR vs 미러리스 어떤 카메라를 선택해야 할까요?
  • 신유안 작가
  • 승인 2019.09.25 23:53
  • 호수 146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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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성과 조용한 소음이 강점인 미러리스, 그립감과 셔터소리가 매력적인 DSLR
▲ 휴대성과 조용한 소음이 강점인 미러리스, 그립감과 셔터소리가 매력적인 DSLR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 단순히 펜으로 그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이 펜 하나에도 수십 수백 가지의 종류가 있고 각각 표현되는 느낌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림과 맞는 도구를 선택하는 것은 화가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이라는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 우리는 그에 맞는 카메라를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 나와 맞는 카메라를 고르기가 훨씬 쉽습니다. 요즘 카메라 시장에서 가장 크게 종류를 나눌 수 있는 것은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두 카메라의 차이에 대해서 다들 궁금해하시는데, 대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단 이 둘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간단히 카메라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대중적인 카메라는 <35mm 일안 반사식 카메라>라고 불리는 카메라입니다. ‘35mm’란 필름의 너비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들 보는 필름의 사이즈는 24x36mm이거든요, 또 ‘일안 반사식’ 카메라란 카메라의 렌즈가 한 개만 달린 카메라를 의미해요. `아니 그러면 렌즈가 2개가 달린 렌즈도 있단 말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네, 맞습니다. 클래식한 카메라 중에는 렌즈가 2개가 달린 카메라들도 있습니다. 이런 카메라들을 ‘이안 반사식’ 카메라라고 지칭합니다.

이 카메라들은 왜 렌즈가 2개일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렌즈 1개는 사물을 담는 렌즈이고, 또 다른 렌즈 1개는 뷰파인더(촬영할 사물을 눈으로 보는 역할) 렌즈랍니다. 이에 반해 일안 반사식은 렌즈 1개로 사물도 담고, 뷰파인더 역할도 할 수 있는 카메라를 의미합니다. 이때 가장 큰 역할들을 하는 것이 바로 카메라 내부에 있는 거울(MIRROR)입니다. 지금 혹시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면 렌즈를 빼보세요. 그러면 중간에 거울이 있을 겁니다. 이 거울은 카메라에 들어오는 사물을 반사시켜 뷰파인더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안 반사식’을 영어로 하면 SLR(Single Lens Reflex)이 되고, 여기에 디지털(digital)을 의미하는 D를 붙이게 되면, 우리가 흔히 부르는 DSLR 카메라가 됩니다. 우리가 기존에 사용했던 비싼 디지털카메라들은 대부분 이 DSLR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기술이 더 발전되어 이 거울과 펜타프리즘 등이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거울에 비쳐 상이 보이는 광학식이 아닌, LCD로 바로 이미지가 보이도록 만들어진 전자식 뷰를 가진 카메라가 바로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몇 가지가 빠지다 보니 당연히 부피나 크기가 줄었고, DSLR보다 훨씬 작은 카메라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기능적인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작은 미러리스 카메라는 과연 DSLR 카메라보다 성능이 떨어질까요?

보통 카메라의 성능을 결정짓는 요소는 이미지센서와 렌즈의 퀄리티입니다. 특히 카메라에서 이미지센서가 크면 클수록 화질이 좋아집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미지센서도 작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같은 조건의 카메라들의 경우 DLS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이미지센서의 크기는 같습니다. 그러므로 카메라에서 느껴지는 둘 사이의 화질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두 번째로 렌즈의 퀄리티. 이 부분도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모두 렌즈를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는 렌즈교환식의 방식이 채택되면서 렌즈를 통한 퀄리티도 별 차이가 없게 되었답니다. 결론적으로 퀄리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니, 더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구매하고 사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다만 DSLR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손에 쥐는 그립감이 좋고 미러가 열리고 닫힐 때 나는 셔터 소리가 매력적입니다. 또 사진을 찍기 전에 실제의 모습을 보면서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미러리스의 경우에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고, 전자식 셔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셔터 소리가 작거나 무음으로도 가능해, 조용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할 때 좋습니다.

오늘은 주변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제는 쉽게 카메라를 고를 수 있게 되겠죠? 내게 맞는 좋은 카메라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신유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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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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