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농업협력연구소, 볼리비아에 감자연구혁신센터 설립
국제농업협력연구소, 볼리비아에 감자연구혁신센터 설립
  • 김종익·박상엽 기자
  • 승인 2019.10.01 17:28
  • 호수 1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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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소장 “감자의 고장에 선진 기술을 수출하게 돼 기뻐”

지난달 12, 우리 대학 국제농업협력연구소가 볼리비아 현지에서 -볼 감자연구혁신센터(Centro Nacional de Innovacion de la Papa Bolivia-Corea)’를 준공하며 볼리비아의 농업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이번 준공식에 참석한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관계 기관의 지원으로 감자 생산량이 배로 늘고 혁신적인 농업 기술도 안착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해당 사업 시행국인 볼리비아는 감자 생산성이 주요 선진국보다 떨어진다. 이에 볼리비아 정부는 우리나라 정부에 선진화된 영농 기술 전수를 요청했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우리 대학 국제농업협력연구소를 선정해 2016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업 진행을 요청했다. 이후 국제농업협력연구소는 약 3년간 감자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진행했고, 마침내 지난달 12일 준공식을 열었다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인 감자의 생산성 증대에는 씨감자가 핵심이다. 이에 우리 대학은 씨감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볼리비아에 구축 중이다. 이에 대해 이동진 국제농업협력연구소장은 씨감자는 조직배양을 진행해 수경 재배한 후, 4천미터 이상의 고산지에 공급해 씨감자를 생산한다생산된 씨감자는 볼리비아 농민들에게 보급하여 감자 생산성이 증가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학교 측의 지원에 대해 이 소장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장기간 파견 출장을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학교에서 독자 개발된 기술을 무상으로 볼리비아 현지에 지원할 수 있게 조치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한편 국제농업협력연구소는 설립 이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국제 농업 기술 전수에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베트남에서 진행한 사업에서는 약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채소재배 관련 기술을 베트남 현지에 전수했다. 해당 사업에 대해 이 소장은 당시 국제농업협력 기관에서 정부와 함께 진행했던 사업 중 성공적인 사업에 해당한다고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2016년부터 작년까지 농촌진흥청과 약 5억원 규모의 키르기스스탄 현지 시설채소 재배 기술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딸기, 토마토 등의 채소 및 과일류의 재배 기술 지원 사업이었으며, 현지에 거주 중인 고려인들의 영농 기술이 빈약한 점을 고려해 우리 대학 국제농업협력연구소가 현지를 방문해 컨설팅과 기술 전수를 진행했다. 우리 대학 국제농업협력연구소에서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한 임선영(식량생명공) 교수는 기존 사업과 달리 이번 사업에는 현지의 관심과 더불어 국가적 지원이 함께 돼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라며 우리 대학 출신을 현지에서 국제협력기구 직원으로 자주 만나곤 하는데, 그때마다 뿌듯하고 기쁜 마음으로 연구하게 된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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