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自治)
자치(自治)
  • 허정현(공공관리·2)
  • 승인 2019.10.22 16:44
  • 호수 1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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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위한 조직이며 학생 복지 증진과 권리 확보를 위한 조직인 학생 자치 기구는 명칭 그대로 학생이 중심이 돼 학생 본인의 주권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우리 대학의 중심축 중 하나인 학생 자치는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죽전캠퍼스와 천안캠퍼스 모두에 해당하는 사안으로써, 우리 대학은 수십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생 자치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를 비롯한 여러 학생 자치 기구에 도덕적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매년 학생 자치 단체에 대해 다방면으로 의견이 제기되고, 학생 자치 기구가 우리 대학 모든 학생을 만족시킬 순 없다. 그러나 올해 운영되고 있는 학생 자치 기구는 유독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개진되고 있다.

 

필자는 단대신문 지난 호 1면에서 본 총학생회 논란 관련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지난 6개월간 총학생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정리한 것은 독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었다. 이처럼 교내 언론기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자치 기구의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학생 자치 기구는 내외부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여느 다른 조직과 같이 빠른 문제 인식과 대중에 대한 사과가 수반돼야 한다.

 

현재 우리 대학의 학생 자치 기구는 굉장히 다양하다. 교내 모든 학생이 대상인 총학생회, 총대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가 있고, 단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행부 및 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집행부 등 재학생이더라도 모를 만한 자치 기구들이 존재한다.

 

물론 이렇게 다양한 학생 자치 기구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작은 조직인 학과 학생회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총학생회까지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한다. 학생 자치 기구 소속 임원들은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본인의 소속 집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우리가 학생 자치 기구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하기 이전 인지해야 할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 자치 기구에 의해 발생한 문제와 의혹 때문에 학생들은 학생 자치 기구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자치 기구의 존폐를 논하기도 한다. 이렇듯 학생들은 본인과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치 기구에 굉장한 관심이 있다는 것을 학생 자치 기구 임원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 대학 학생 자치 기구의 자성과 발전 방향의 재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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