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줄인다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 줄인다
  • 김태환(커뮤니케이션·4)
  • 승인 2019.11.06 10:22
  • 호수 14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천명 대로 낮추겠다

(2019.02.28. 국토교통부)

 

오늘날 차량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는 힘들다. 반대로 길을 나설 때는 언제나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상이 좋지 않거나 어두운 밤에는 그 위험이 배로 증가한다.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망자 수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다.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 사망자/사고 발생 건*100

감소율: (기준값-해당연도 값)/기준값*100]

 

올 초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42년 만의 첫 3천명대이다. 2012년을 제외하면 2005년부터 14년간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눈에 띄는 것은 사고 건수이다. 사고는 평균에서 6% 안팎을 맴돌았지만, 사고율은 49.47%나 감소했다.

 

변화 요인을 찾기 위해 교통사고를 연령, 음주, 기상 등으로 분석했다. 맑은 날에는 평균 1.6%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흐린 날은 3.3%, 2.4%, 1.5%가 뒤를 이었다. 특이한 것은 안개였다. 안개는 10.2%로 맑은 날의 6, 우천보다도 4배 많은 사망률을 보였다. 음주운전 사고는 전체에서 평균 11%나 차지했다. 지난 9년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는 무려 14%의 사람이 음주 상태였다. 다행히 윤창호법이 시행된 올해에는 그 수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세 이하 청소년과 만 61세 이상 노년은 교통사고 취약층이다. 전체 사고에서 이들은 18.2%5분의 1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망자 비율은 청소년 6.2%, 노년 43.3%로 두 그룹을 합치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9.6%였다.

 

데이터 분석 결과 사망자 감소를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예방이다. 지자체는 청소년과 노년 인구가 많은 지역에 방지턱을 추가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두 번째는 인식의 확산이다. 안개가 많은 날은 운전을 더 주의하고, 음주가 예상될 때에는 차를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차량이 꼭 필요하다면, 대리를 부르자. 세 번째는 법 제정 및 개정이다. 첨단운전 보조 장치를 기본적으로 의무화시키거나, 차선 도료 관리 등 악천후 및 야간의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금처럼 관심을 가지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대로라면 오는 2022년 이전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 2천명대 진입'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