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269. 공직자 개인방송
웅담 269. 공직자 개인방송
  • 단대신문
  • 승인 2019.11.14 13:33
  • 호수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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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윤가람 기자
일러스트 윤가람 기자

개인방송의 파급력이 거대해지며, 공직자 또한 앞다투어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 개설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개인 방송인 ‘TV 홍카콜라’는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약 36만명의 구독자를 지니며 왕성히 운영중이다. 이와 같은 공직자 개인방송은 정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이점이 있으나, 비난 여론을 형성하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점이 존재한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최근 개인 채널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통해 다수의 사람이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개인방송을 통해 정치가가 어필하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홍보수단이 될 것이다. 다만 정치가 한국 사회에서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선은 지켰으면 한다. 김학겸(일본어·3)

유튜브와 같은 개인방송은 열린 1인 미디어다. 굳이 못 할 것도 없다. 1인 미디어는 개인의 자유가 허락되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개인방송을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 김승현(고분자공·4)

유튜브는 공적인 언론이 아니라 사기업의 플랫폼일 뿐이고 이를 제한할 수는 없다. 사기업 회사 운영 방침에 어긋나지 않고 적법성만 있다면 공직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이찬솔(기계공·2)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를 공직자들이 이용함으로써 그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정치인과 시민 간의 소통이 원활해지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므로 찬성한다. 이영주(수학·2)
 

반대
어려운 정책을 설명해 주는 취지는 좋으나 그 과정 속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균형적이지 않고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부분적인 이야기만 해 가짜뉴스가 확산될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이은종(공공관리(야)·4)


개인방송을 하는 것 자체는 상관이 없으나 본인의 유리함을 위해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 자극적인 내용이 포함된 허위 정보가 확산됨으로써 다른 쪽에 피해가 가므로 공직자로서는 자제해야 될 것이다. 김번진(화학공·2)

개인방송의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특정 정치적 발언들은 아직 자신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적인 언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발언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경우, 대중의 판단력 저하가 우려된다. 이환영(전자전기공·3)

국회의원들은 본인이 바로 말하는 것보다 여러번의 검토를 거치거나 당을 통해 말하는 등 신중하게 발언을 해야 한다. 개인방송의 경우 시청 연령층이 낮은데, 변별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 시청할 수 있는 개인방송에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자극적으로 보인다. 조인찬(환경자원경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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