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여 땅만 내려다 보면서 걷다 문득
속삭이는 바람소리 귀기울여
고개 들어 올려다보니
널찍한 초저녁 하늘
흐뭇한 파스텔 블루-
걸려있는
구름 한 점 바람 몇 점
먼 하늘 과거가 스쳐 지나가 생긴
비행운 몇 점
흰 구름 사이사이 스며든 물빛 사이로
홀연히 서쪽으로 기우는 해
서런 노을빛 넉넉한 마음에 깃들어
부끄런- 참회록
다시 널찍한 초저녁 하늘
흐뭇한 파스텔 블루
그리고 스치는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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