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쿠키, 성적 공시 시스템 베타 서비스 실시
단쿠키, 성적 공시 시스템 베타 서비스 실시
  • 이다현 기자·이서연 수습기자
  • 승인 2019.11.14 20:27
  • 호수 14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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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완하는 단계… 모바일 대응 등 개발할 예정”

우리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인 ‘단쿠키’가 올해 2학기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점수 공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점수 공개 서비스는 베타 서비스이며 단쿠키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상대 평가를 적용하지만, 성적 공시에는 절대적 점수만 공개하는 우리 대학 성적 공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쿠키 개발팀 관계자는 “개발팀의 철학이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것”이라며 “절대적 점수뿐만 아니라 상대적 위치 또한 알고 다음 시험을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점수 정보를 입력하면 같은 수업을 듣는 다른 재학생들의 평균점수, 표준편차, 분산 등의 점수 통계를 알 수 있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점수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임의의 조작이 발생할 수 없도록 개발돼 자료의 신뢰도가 높다.

단쿠키 개발팀은 작년 여름 방학부터 서비스 마련을 위해 필요한 학습을 병행하며 점수 공개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올해 2학기 개강 전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시행 전까지 꾸준한 내부 테스트를 통해 보완을 거듭했다. 이번 베타 서비스 역시 테스트에 포함되며, 해당 서비스를 거쳐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추후에 더욱 완성도 있는 정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단쿠키 서버 내에 학년 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학년별 통계치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베타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해당 서비스 이용 횟수는 약 7천번에 달하며 1천여 명의 학생들이 평균 4.5개의 수업 정보를 등록한 상태다.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민소리(프랑스어·4) 씨는 “점수 공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수강하지 않는 수강목록이 나오는 오류만 보완한다면 학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임지윤(커뮤니케이션·3) 씨는 “유용한 서비스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직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모바일로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는 아쉬움을 표했다.

단쿠키 관계자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호응해주고 있어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많은 피드백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앞으로 모바일 대응은 물론 기능과 통계를 더욱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대적 성적과 등수를 알려주는 점수 공개 서비스의 학교 차원의 도입에 대해 우리 대학 학사팀 관계자는 “올해 1학기에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에서 평균, 표준편차 등을 학생 본인 웹 정보 시스템에서 볼 수 있도록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석차 공개에 대해서는 “당시 회의에서 학사팀과 총학생회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현재 진행 의사는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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