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우리 대학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2020 우리 대학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 이수현 기자·권소영 수습기자 정리=박상엽 기자
  • 승인 2019.11.22 11:02
  • 호수 14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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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양 캠퍼스 총학생회 선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죽전캠퍼스 제52대 총학생회에는 ‘달:DAL’ 선본이,
천안캠퍼스 36대 총학생회에는 ‘설렘’ 선본이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2020 학사구조 개편과 함께 새롭게 쓰여질 단국의 역사 속,
우리 대학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총학생회 당선인의 포부와 공약사항을 전달하고자 한다.

 

총학생회장 당선인   민선우(응용통계‧4) 부총학생회장 당선인   신민식(무역‧3)

 

죽전캠퍼스 제52대 ‘달:DAL’ 총학생회
▶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제52대 총학생회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달 선본을 믿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한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또한 우리를 믿고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 학우들의 따듯한 격려와 관심, 따끔한 충고까지 모두 수렴해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제52대 총학생회의 이름을 ‘달:DAL’로 결정했다. 이름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포부를 담고 있는가.
평소 위로 받고 싶을 때 밤하늘의 달을 보며 많은 위안을 얻었다. 이에 달에게 위안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누군가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었다. 또한 운이 좋게도 달(DAL)이 ‘Dankook And Luna’로 해석할 수 있더라. 그래서 단국대학교와 달 총학생회가 함께 한다는 느낌으로 이름을 짓게 됐다. 달은 보름달, 초승달 등과 같이 모양이 자주 바뀌 지만 우리에게 항상 같은 면을 보여준다. 이에 초심을 잃지 않되,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학우들을 맞이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 죽전캠퍼스의 경우, 선거운동 기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번 선거 후보 4명 모두 총학생운영위원회 내부에서 나왔다. 따라서 선거운동 과정 중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갈등상황으로 인해 주변에서 개인적인 생활에 관심을 갖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그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익명 커뮤니티 속 여러 글이었다.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이기 이전에 일반학생으로서 사실이 아닌 글들을 보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이와 더불어 선거운동본부원들까지 사실이 아닌 글을 보고 힘들어해 신경이 많이 쓰였다. 우리 후보들은 이에 의연했으나 소문들에 의해 우리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책임감을 느꼈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교외 OT나 전체학생총회와 같이 학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약을 세우면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마음가짐이 첫번째였기 때문에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기에 가장 먼저 이뤄질 행사인 교외 OT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총학생회 인권국 확대에 큰 비중을 두고자 한다. 인권은 단발적인 행사나 캠페인으로 신장되는 것이 아닌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해야 하는 보편적인 가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권국이 항시 운영돼 여러 부서와 협업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내세웠던 공약이 당선과 함께 현실적인 과제로 다가왔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의 구체적 이행 가능성과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교외 OT와 관련된 공약의 경우 정후보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때부터 가장 먼저 주도했던 사업이다. 이에 참여하고 싶은 단과대를 모아 함께 진행하고자 한다. 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면 비용 측면에 있어 경제적이며, 안전관리 및 여러 사항과 관련해 총학 주도의 테스크 포스(Task Force, 각종 문제와 관련된 각 부서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되는 일시적인 조직)팀을 꾸린다면 단과대 차원에서도 행사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 실현 가능성이 높아 당장 임기 시작부터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할 수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
모바일 학생증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기획정책팀과 일부 협의했으며,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실현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추가로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총학생회는 학생 사회를 이끌어가는 자리인 만큼 학교와 학생 모두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인가.
전체학생총회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전체학생총회는 모든 학우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이자 모든 학우들이 의결권을 갖는 자리다. 이를 통해 많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싶다. 더불어 SNS를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여러 공지에 대해 학우들에게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또한 ‘찾아가는 총학생회’라는 공약을 실천하겠다. 단과대별 회의체에 직접 찾아가 회의체간의 소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학교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학사행정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학생 사회에 관한 행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은 어떤지 함께 들어볼 수 있도록, 학생과 학교 양측의 소통을 이뤄내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겠다.

▶ 제51대 ‘낭만더하기’ 총학생회보다 어떠한 점에서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전 총학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와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우리의 슬로건인 ‘함께 달리는 달라지는 단국’처럼 모든 학우들이 함께 소통하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포부가 있다면.
누군가가 우리를 보고 꿈을 꿀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됐으면 한다. 꿈이 넘치는 학교, 두근거림이 있는 학교를 위해서 더욱 열심히 달리고 일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학우들이 우리와 함께 소통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가 끝날 쯤에는 학우들이 느끼기에 우리 대학 내에서 정말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나름 괜찮았던 총학생회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

 

총학생회장 당선인   김민호(중국어‧3) 부총학생회장 당선인   서만혁(미생물‧3)

 

천안캠퍼스 36대 ‘설렘’ 총학생회


▶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 36대 총학생회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먼저 응원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가 당선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학우들의 소중한 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학우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


▶ 36대 총학생회의 이름을 ‘설렘’으로 결정했다. 설렘으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며 이름에 어떤 포부를 담고 있는가.
36대 총학생회의 이름을 설렘으로 결정한 계기는 새로운 10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내년 천안캠퍼스의 경우 자연과학대학과 융합기술대학, 공공인재대학과 보건과학대학이 통합되고 다른 단과대학의 경우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큰 변화 사이에서 학우들과 소통하고 새로움에 대한 설렘을 함께 느끼고 싶은 마음에 설렘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
 
▶ 현재 천안캠퍼스 학우들이 총학생회에게 가장 바라는 덕목은 ‘소통’과 ‘청렴’이다. 이번 36대 ‘설렘’ 총학생회는 어떤 모습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갈 예정인가.
청렴과 소통은 모두가 원하고 공감하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우리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구다. 이에 정기 간담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 언제나 열려있고,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학생회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

▶ 본지 1457호에서 우리 대학 주차문제에 대해 지적한 적이 있다. 36대 ‘설렘’ 총학생회에서 주차공간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궁금하다.
현재 우리 대학의 경우 주정차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정되지 않은 주차공간에 차가 주차돼 있으면 걸어 다니는 학우들의 통행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 자연과학대학 앞에 주차 라인이 따로 그려져 있지 않음에도 주차가 돼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에 암묵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주차구역을 정비해 학우들의 통행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정비하고자 한다.

▶ 일각에서 지난 35대 ‘보람’ 총학생회와 비교했을 때 공약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약을 세울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공약을 세웠는지 그 배경을 들어보고 싶다.
공약을 세울 때 현실적인 이행 가능성을 두고 생각했다. 또한 이전 총학생회에서 이행하지 못한 공약 중에서도 연장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공약을 이어나갈 수 있게 우리 공약에 포함했다. 차별성이 없다는 점이 공약 이행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새롭고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공약이더라도 실현 가능성이 없고 당선에만 급급해 할 수 없는 공약을 내세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36대 ‘설렘’ 총학생회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두 후보자 간의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후보자 적격심사, 선거 서류 제출, 유세운동 등 많은 과정을 함께 겪었다. 이 과정에서 두 후보자가 추구하는 가치, 생각하는 방식 등 여러 부분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 총학생회의 합치를 바탕으로 2020년 총학생회를 이끌어 간다면 분명 내년말까지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포부가 있다면.
지난날들과 비교했을 때 2020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들고 싶다. 이와 더불어 언제나 학교와 학우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2020년을 잘 이끌도록 하겠다. 끝으로 날이 많이 추워지고 있는데 우리 대학 학우들이 건강에 유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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