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퍼스 통학·셔틀버스, 학생들 불만 제기돼
천안캠퍼스 통학·셔틀버스, 학생들 불만 제기돼
  • 박상엽 기자·이서연 수습기자
  • 승인 2019.11.22 11:01
  • 호수 14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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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체계에 학생들에 대한 배려 필요
일러스트 박두진 기자
일러스트 박두진 기자

 


현재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 통학·셔틀버스 운행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천안캠퍼스 통학·셔틀버스의 운행 시간 및 운행 횟수가 학교 측의 공지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을 요구한 강남 상행 통학버스 이용자 A 씨는 “강남 상행 버스의 경우 출발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이 다 찼다는 이유만으로 출발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된 운행시간표대로 운행하지 않는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전했다. 


현재 천안캠퍼스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강남 상행 노선의 경우 오후 4~6시 사이에 상시 운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시간대에 대부분의 수업이 끝나기 때문에 많은 학생이 한 번에 통학버스로 집중된다. 따라서 원활한 통학버스 운영을 위해 이 시간대에는 정시 출발이 아닌 상시 출발로 운영되고 있다.


상시 운영은 학생 수가 모두 차면 출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천안캠퍼스 통학·셔틀버스 담당 업체인 엘리트 관광의 관계자는 “상시 운행은 정시 출발처럼 정해진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좌석이 다 채워지면 출발하는 구조”라며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학교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이현진(에너지공·1) 씨는 “죽전캠퍼스와 비교했을 때 셔틀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학교 내부까지 오는 버스는 11번 버스가 전부이기 때문에 학생들 편의를 위해 노선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천안캠퍼스 셔틀버스 운행에는 학교 대내외적 어려움이 있다. 교내의 입장은 정부의 등록금 감축 정책과 더불어 인건비 및 유류비 등의 상승으로 한정된 예산 아래 셔틀 운영을 진행해야 하며, 교외로는 셔틀버스 운영 횟수에 관해 천안 시내버스 업체 측과 사전 합의가 진행돼 있어 셔틀버스 확충이 어려운 상황이다.


천안캠퍼스 학생팀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학교 안으로 10분에 2대씩 들어오고 있다”며 “이는 버스가 학교 안까지 들어오지 않던 것을 업체 측과 협의해 학교 안까지 들어오도록 합의를 본 사항”이라며 셔틀버스 확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총 15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이 중 10대의 버스가 통학버스로, 나머지 5대가 셔틀버스로 운행되고 있다. 한편 죽전캠퍼스의 경우 총 9대의 버스가 운행되며 이 중 6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셔틀버스 상시운행과 관련해 죽전캠퍼스의 경우 천안캠퍼스와 달리 통학버스가 3대밖에 운행되지 않는다. 이에 보다 많은 버스를 셔틀버스로 운행할 수 있는 상황이며, 천안캠퍼스와 달리 시내버스가 학교를 돌아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셔틀운행과 관련해 별도의 합의를 볼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되는 가운데 천안캠퍼스 35대 보람 총학생회는 학생 복지 공약의 일환으로 통학버스 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에 실제 보람 총학생회는 학생 설문조사를 거쳐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엘리트 관광과의 협의 끝에 셔틀버스 카드 계산 도입, 오후 3시 두정역·천안터미널 행 노선을 올해 12월까지 1년간 운영하도록 합의를 이뤄냈다. 천안캠퍼스 제35대 ‘보람’ 총학생회 복지위원장 김동인(독일어·4) 씨는 “재학생들의 불편사항들을 파악해 셔틀버스에 대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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