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이면, 어둠의 공간
빛의 이면, 어둠의 공간
  • 노효정 기자
  • 승인 2019.11.22 11:01
  • 호수 14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빛초롱축제가 빛을 발하는 이유, 바로 아름다운 불빛 때문이다. 평소 밝음에 익숙한 우리는 빛 뒤에 숨어있는 어둠을 만나기 쉽지 않다. 빛이 없는 공간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각 외의 모든 감각으로 어둠을 느낄 수 있다. 가끔은 색다른 방법으로 어둠을 경험해보는 것이 어떨까. 평범하지 않은 빛의 이면, ‘어둠’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암흑체험 전시회 ‘어둠 속의 대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어둠 속의 대화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100분간의 체험을 제공하는 상시 전시회다. 시각 이외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신비롭고 이색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한 회당 1명에서 8명까지의 인원으로 이뤄지며 한 명의 로드 마스터가 함께한다. 사전예매를 할 경우 청혼, 생일 등 특별한 이벤트도 가능하니 기념일을 앞두고 있다면 주목하길 바란다.

관람 시간 화~금요일 11:00-20:00 주말·공휴일 10:00-19:00. 일요일 휴관.

 

 

 

암흑 식당 ‘블라인드 레스토랑’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블라인드 레스토랑은 국내 최초의 암흑 식당이다. ‘식사란 영혼까지 채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탄생한 이곳은 눈으로 인해 잠들어 있던 후각, 청각, 촉각, 미각을 일깨워 특별한 식사를 선사한다. 체험은 새로운 세상, 심해탐험, 우주여행, 타임머신 총 네 가지 테마로 운영되며 시각을 제외한 코, 혀, 손 등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각각의 테마에 맞춰 어울리는 요리가 코스로 제공된다. 90분 동안 진행되는 식사 안에서 일행에게 어둠 속에서 평소 하고 싶던 말을 전하는 등의 체험으로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마음을 터놓고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같이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17:30-19:00, 19:30-21:00.

 

 

 

암흑 방 탈출 ‘비밀의 화원’

강남, 홍대, 서면 등 전국에 7개의 지점을 둔 비밀의 화원은 어둠 속에서 즐기는 방 탈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곳은 시각을 차단하고 다른 네개의 감각을 극대화해 놀이로 승화시킨 ‘오감충족 체험’을 선사한다. 이 안에서는 혼자서 절대 성공할 수 없는 방 탈출 미션이 주어지는데, 제한 시간 동안 서로에게 의지하고 협동하는 교감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블라인드, 아틀리에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테마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그에 맞는 인테리어, 연계성 높은 문제들을 풀며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색다른 어둠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운영 시간 평일 13:00-18:30 주말 11:00-18:30. 월요일 휴관.

 

노효정 기자
노효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

 hyo3o@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