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만 가까운 이웃나라, 헝가리 특강 진행돼
멀지만 가까운 이웃나라, 헝가리 특강 진행돼
  • 유경진 기자·황문정 수습기자
  • 승인 2019.11.22 10:57
  • 호수 14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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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올해 3월 헝가리연구소 새롭게 신설
특강이 끝난 후 찍은 단체사진
▲ 특강이 끝난 후 찍은 단체사진

 

지난 13일, 죽전캠퍼스 사범관 208호에서 우리 대학과 헝가리 간 교류 30주년을 맞이해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 대사(이하 초머 대사)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사범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연은 ‘헝가리와 한국 및 우리 대학 학술·문화 교류의 의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헝가리연구소 소장의 인사말, 초머 대사의 약력 소개, 축사, 초머 대사의 강연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를 진행한 사범대학 심상신 학장은 “이번 특강이 양국의 학술적, 문화적 연구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연을 진행한 초머 대사는 헝가리 엘테대학교에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했으며 10여 년간 한국학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또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연구한 한국 학자로서 7권의 책을 집필하고 우리 대학 국제 학술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초머 대사는 한반도와 헝가리의 역사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거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문화적으로 가깝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헝가리 문화에 아시아적인 부분이 많다”며 “헝가리의 독립투쟁은 한국의 3·1운동과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및 북한과 헝가리 간의 교류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끝으로 초머 대사는 “단국대학교가 멀리 위치한 헝가리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며 “많은 일들을 함께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나고 초머 대사는 김수복 총장과의 면담을 가진 후 본인이 저술한 책인『남북한 역사교과서의 시각 차이』를 퇴계기념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
 

김민영(수학교육·1) 씨는 “이번 강연을 통해 한국과 헝가리는 비슷한 문화와 역사를 겪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교에서 마련한 특강 덕분에 헝가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국내 최초로 헝가리와 학술 교류를 맺은 대학이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했다. 더불어 죽전캠퍼스 소프트웨어 ICT관 328호에 올해 3월 신설된 헝가리연구소는 역사적인 이념과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헝가리와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헝가리 도서 번역과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헝가리 유학생 유치 및 헝가리 공연 관련 지원 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장두식(교양학부) 교수는 “방학 중 우리 대학 내에 헝가리연구소 홈페이지를 제작할 예정”이며 “유럽에 있는 한·헝 학자들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해 헝가리 소식지를 발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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