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대신문 선정 7대 뉴스
■ 단대신문 선정 7대 뉴스
  • 유경진·노효정 기자 정리= 금유진 기자
  • 승인 2019.11.29 15:07
  • 호수 14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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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대신문, 2019년을 회고하다
어느새 새로운 10년의 시작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우리 대학이 1년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듯, 본지도 그에 걸맞은 기사들을 담아냈다. 대학가를 뜨겁게 달군 조국 사건부터 개교 이래 첫 동문 총장 선출까지. 쉼 없이 달려온 올해를 되돌아보기 위해, 단대신문이 다룬 기사를 7개 선정해봤다.

1. 3월 - 우리 대학 앞 상권, 이대로 괜찮을까 (1454호 2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공하는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단국대 삼거리(우리 대학 죽전캠퍼스) 부근의 유동인구는 9천224명이다. 이 수치는 대표적인 대학 상권인 신촌 상권(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의 7만6천985명과 면적대비 약 2배의 차이를 보인다.

죽전캠퍼스 앞 상권의 유동인구는 타지역의 주요 대학가 대비 현저히 낮다. 본지 1454호 취재 결과, 대학 앞 상권 수익의 주체가 사실상 재학생밖에 없고 학기 중과 방학 중의 수익 차이가 절반 이상 나는 것이 그 원인이었다. 또한 학교와 가까울수록 커지는 상가 유지비용으로 인해, 학교 앞 상권의 폐업이 잦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학교 앞 역말 상권의 개발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개교 전 사업을 비교적 소규모로 시작했다는 것과 학교 근처에 위치한 야우리 등 중심상권과의 경쟁에서 역말 상권이 밀린다는 점이 상권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제기됐다. 더불어 역말을 포함한 주변 구역이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된 것 또한 개발의 한계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본지 취재 결과 학교 앞 상권의 부진과 함께 지적되던 천안캠퍼스 학생회관의 상점 문제는 현재 해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2학기에 들어서며 문제가 됐던 빈 상점이 모두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는 학생회관에 빈 상점이 없는 상황이다.

2. 5월 - “강의평가 선동했다”, 무용과 학생 징계 논란 (1457호 2면)

 

지난 5월 2일, 죽전캠퍼스 치대병원 앞 정류장을 비롯한 11곳의 학교 게시판에 무용과 A 교수와 학교의 부당함, B 교수의 직위해제 요구 및 C 학생의 징계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하지만 이 대자보가 게시된 후 곳곳에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사건에 대한 학내 여론에 논쟁이 일어났다.

해당 논란은 작년 12월 18일, 무용과에서 2~4학년 한국무용전공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인해 발생했다. 논란을 두고 일부 학생과 학교 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혼란이 지속됐고 당시 학교 측은 조사팀을 파견해 사건 조사에 나섰다.

또한 당시 해당 사건에 대해 보도한 교외 언론사 ‘일요신문’의 오보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일요신문 측은 C 학생을 우리 대학 무용과 학생회장으로 칭했고 총대의원회 의장이 C 학생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했다는 내용을 담아 학교 측과 학생자치기구가 합의하에 행동한다는 추측이 포함된 기사를 썼다. 하지만 당시 C 학생은 무용과 학생회장이 아닌 대의원 신분이었고 이로 인해 총대위원회가 징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음이 밝혀졌다.

현재 모든 조사는 마무리됐으며 B 교수는 여전히 직위 해제 상태이다. 언론은 여론에 대해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신중한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3. 5월 - 대학생 주 money의 현재 상황은? (1458호 3면)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에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소비의 순간을 맞이한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2017년 5월 발표한 ‘2034 청년 세대 기초통계 리포트’에 따르면 20대 대학생은 아르바이트로 월 평균 약 64만원을 벌고 그중 85%를 지출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에게 소비란 떨어질 수 없는 친구와도 같다.

이에 대학생의 소비 현황을 진단해보기 위해, 본지에서는 지난 5월 2일부터 6일간 재학생 및 휴학생 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82명 중 76명의 학생이 41~60만원을 월 평균 생활비로 지출한다고 답했으며 61~80만원과 81만원 이상을 쓰는 학생은 각각 35명과 31명으로, 총 66명의 학생이 60만원 이상을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생활비 수입원을 묻는 문항에서는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을 꼽은 학생이 각각 83명과 37명으로, 절반이 넘는 학생이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거나 장학금을 통해 생활비를 보충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에 본지는 대학생들의 소비 조언을 위해 『대학생 재테크』­­­­의 저자 김나연 씨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는 적은 돈부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를 것과 체크카드를 사용할 것, 그리고 충동구매에 대비해 미리 돈을 모아두는 방법을 추천했다.

4. 9월 - 우리 대학 의과대학 장영표 교수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 (1461호 1면)

 

올해, 우리 대학 장영표(의과대학)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 씨를 논문 제1 저자로 올린 일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후 장 교수가 해당 논란 사항을 인정하며 지난 8월 27일, 천안캠퍼스와 죽전캠퍼스 모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에 우리 대학은 연구윤리위원회 및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착수했다. 그러나 당시 무죄 추정 원칙에 의해 학교 차원의 처벌은 이뤄지지 않은 채 연구윤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임을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한 재학생의 의견 표출도 이어졌다. 죽전캠퍼스 정문 버스정류장에는 우리 대학의 명예 실추에 대한 분노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걸렸고, 천안캠퍼스 체육관 앞에서는 5명의 학생이 모여 장 교수의 파면을 주장하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도 사회와 대학가에서 이 사항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신속한 마무리가 요구된다.

5. 9월 - 우리 대학 18대 총장에 김수복 교수 선임 (1461호 2면)

 

지난 8월, 장호성 전임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임기를 8개월 남긴 채 총장직을 중도 사임했다. 이에 우리 대학 18대 총장에 김수복 교수가 선임됐다. 김 총장은 개교 72년 이래 첫 간선제로 뽑힌 총장인 동시에 역대 최초 동문 출신 총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우리 대학이 첫 간선제를 도입하며 학생 의견 수렴과 학내 민주주의 발전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간선제 도입으로 인해 13명으로 구성된 임시기구인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결성됐다. 또한 실제로 총추위에 양 캠퍼스의 총학생회장 2인을 포함하면서 학생 참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학생들이 후보자의 정보와 공약에 관심이 저조했다”며 “전제적인 학생 여론은 수렴하지 못했다”라는 지적도 뒤따랐다.

새로 선출된 김 총장과의 첫 간담회에서 한 재학생은 “학생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총장의 임기는 지난 8월 26일을 시작으로 4년간 이어지는 한편, 매달 학생회와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6. 9월 - 천안캠 총학생회, 끊이지 않는 논란 (1463호 1면)

 

올해 우리 대학 천안캠퍼스 35대 보람 총학생회가 출범 당시부터 횡령 전적이 있는 간부를 임명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당선 초부터 한 해의 마무리까지 지속됐다.

본지 1460호 취재 결과, 관련 논란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남학우 휴게실이 설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이외에도 총학생회의 향후 공약 이행 가능성을 살펴본 결과, 다수의 공약이 실천 불가능 혹은 실천 미비로 판정됐다. 남학우 휴게실 공간 확보의 어려움, 흡연 부스 추가 설치 미비, 무료 프린터기 설치 불가, 죽전캠퍼스와의 교류 내용 없음이 그 내용이다. 더불어 축제 기간 중 총학생회 임원의 위법 오토바이 운전으로 인한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던 소통 부족 문제의 지적을 가중시켰다.

총학생회가 당선될 당시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재학생의 거센 비난이 더해졌다. 이에 총학생회 지지를 철회하자는 여론이 형성되며 반대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 본지가 1463호에서 입장표명을 위해 기사 취재를 요청했을 당시 11차례의 연락 시도에도 불구하고 끝내 답변을 받지 못하는 등 소통 부족을 겪기도 했다. 해당 총학생회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마무리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7. 11월 - 우리 대학 학생사회 탐방 (1465호 3면)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처럼 학생이 주인이 되는 교내 학생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하다. 이에 본지 1465호에서는 2020 학사구조 개편과 총학생회 선거철을 맞이해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자 현존하는 학생자치기구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라진 자치기구를 살펴봤다.

먼저 우리 대학 대표 학생 기구인 총학생회를 시작으로 학생 대표 감사 기구인 총대의원회, 동아리연합회와 총동아리연합회 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관의 역할과 운영 방식을 알아봤다. 더불어 단과대·학과(부) 학생회와 대의원회같은 단과대 소속의 학생들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 기관을 설명하고 총학생운영위원회, 상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 대의원총회 등의 회의체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학생자치기구 운영에 관한 내용은 Q&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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