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종료 앞둔 양 캠퍼스 총학생회 사업이행 최종점검
임기종료 앞둔 양 캠퍼스 총학생회 사업이행 최종점검
  • 김종익 기자·조서은 수습기자 정리=이수현 기자 일러스트 신혜수 기자
  • 승인 2019.11.29 15:07
  • 호수 14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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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퍼스 제51대 낭만더하기 총학생회, 89% 이행 완료… 대체 이행 3건, 이행 중 2건
천안캠퍼스 35대 보람 총학생회, 63% 이행 완료… 이행 중 2건, 미이행 2건

올해 1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잔여임기가 약 한 달 남은 시점에 돌입했다. 이에 지난 1년간 그들이 공약한 사업의 이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점검해봤다.  또한 내년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를 향한 죽전캠퍼스 박원엽(커뮤니케이션·4) 총학생회장과 천안캠퍼스 김용덕(산업공·4) 총학생회장의 당부도 들어봤다.

 

일러스트 신혜수 기자
일러스트 신혜수 기자

 

죽전캠퍼스 제51대 낭만더하기 총학생회
89% 이행 완료… 대체 이행 3건, 이행 중 2건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8개로, 그중 이행 완료된 공약은 16개(88.9%), 이행 중인 공약은 2개(11.1%)다.


본지 취재결과, 총장 직선제와 점자 표지판 도입, 타 대학과의 교류는 각각 총장추천위원회 학생위원 배석, 점자블록 및 안전봉 설치, 총학생회의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참여로 대체 이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장 직선제는 타 대학의 선례나 대학 구성원 간의 투표 비중 비율 조정 등의 구체적인 시스템 도입 방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총장 간선제에서 총장추천위원회의 학생위원 배석과, 총장 후보자들의 학생 대상 정책설명회 등의 요구를 학교 측에 전달하는 것으로 대체 이행됐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간선제조차도 시행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 보니 우리 대학의 선례가 대학가 내에서 좋게 평가받고 있다”며 “간선제를 통해 직선제로의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라고 전했다.


점자 표지판의 경우, 점자블록과 안전봉 설치가 장애 학우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해 대체 이행했다. 또한 타 대학과의 교류는 삼국전(건국대, 동국대, 단국대)과 같은 대형 행사를 열고자 했으나 학교 차원의 논의가 필요해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국 단위 총학생회들이 연합해 발족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에 참여해 타 대학과 교류를 진행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강의평가 피드백과 군 복무 중 온라인강의 개설이 있다. 강의평가의 경우, 문항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혁신원에서 전담팀을 만들어 교수와 학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따라서 해당 공약은 적용만을 앞둔 사실상의 이행 완료 상태로, 약 3년 뒤 도입될 예정이다. 군 복무 중 온라인강의 개설은 내달 중 총학생회에서 죽전캠퍼스 학사팀과 회의할 예정이다.


박원엽(커뮤니케이션·4) 총학생회장은 차기 총학생회에 “더 나은 학생자치와 학내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인권 관련 공약을 이어나갔으면 한다”며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준비한 것을 잘 펼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남은 임기와 관련해 “모두에게 득이 될 사업이 아직 많다”며 “마지막까지 잘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천안캠퍼스 35대 보람 총학생회
63% 이행 완료… 이행 중 2건, 미이행 2건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1개로, 그중 이행 완료된 공약은 7개(63.6%), 이행 중인 공약은 2개(18.2%),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2개(18.2%)다.


이에 본지 취재 결과, 남학우 휴게실 설치와 흡연부스 설치는 내년 이행 예정으로 현재는 이행 중인 상태로 밝혀졌다. 남학우 휴게실은 지난 3월부터 학생회관 1층에 설치 예정이었으나 1층에 위치한 동아리 분과와 협의가 되지 않아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천안캠퍼스 김용덕(산업공·4) 총학생회장은 “차기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가 협력해 내년에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흡연부스는 관련 업체인 KT&G 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작년에도 부스가 추가로 설치돼 내년에 설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상태다.


한편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의 경우, 무료 프린터기 설치와 학우와의 소통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무료 프린터기는 기존 프린터기 관련 업체의 반발과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이행되지 못했고, 소통 공약의 경우 지난 6월 개설한 익명 채팅방이 운영 4일 차에 멈췄으나 이후 대체 이행 등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김 회장은 차기 총학생회에 “항상 학생 중심의 활동을 진행하고 무엇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제시한 공약 이외에도 학생복지를 위한 추가적인 사업도 진행했다. 죽전캠퍼스의 경우 ‘흡연구역 재정비’, ‘개교기념품 관련 학생 의견 반영’, ‘단국대학교 굿즈 공동 구매(에코백, 단과대 배지)’ 등의 사업을 진행했으며 천안캠퍼스의 경우 ‘돕바 공동 구매’, ‘위틀리 앱을 통한 음식점 제휴 사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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