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연합회,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 미실시 결정
동아리연합회,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 미실시 결정
  • 권소영 기자· 신동현 수습기자
  • 승인 2020.05.20 02:00
  • 호수 14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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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 어려움 고려… 죽전캠퍼스, 신규 동아리 등록만 진행

양 캠퍼스 동아리연합회가 1학기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 미실시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전면 원격 강의로 전환되면서 동아리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이번 학기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에 대한 논란은 지난 3월부터 거론됐다.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원격 강의가 진행되는 시기에 동아리 활동 보고서 제출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이다. 

활동 보고서는 반드시 8인 이상의 부원들과 함께 동아리 설립 취지에 맞는 활동을 할 경우에만 인정된다. 따라서 본래 모든 중앙동아리는 매 학기 8개의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제출된 활동 보고서는 1차 동아리 평가 및 지원금 등급평가 등 각종 평가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중앙동아리의 존속 여부와 동아리의 지원금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8명 이상이 외부 혹은 밀폐된 공간에서 단체 활동을 하는 것은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죽전캠퍼스 동아리연합회는 지난 3월 진행된 회의를 통해 활동 보고서 개수를 총 8개에서 6개로 조정했으며 원격 강의 기간 중 활동 보고서는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정하는 등 서류 제출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했다. 동아리 (재)등록 또한 온라인 제출로 변경했다. 이어 세 차례의 논의 끝에 지난 10일, 1학기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을 받지 않고 신규 동아리 등록만 신청받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1학기 동아리 지원금 지급의 경우 2학기로 일부 이월하고 나머지는 추가지원금으로 지급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이에 죽전캠퍼스 김재용(회계·3) 동아리연합회장은 “동아리 소통방을 통해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며 “동아리원들의 불만 해소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신입 부원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온라인으로 동아리 홍보와 이벤트를 활발히 실시할 예정”이라며 신입생을 비롯한 많은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천안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 또한 지난 14일, 1학기 동아리 (재)등록 및 활동 보고서 제출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죽전캠퍼스 동아리연합회와 달리 천안캠퍼스 총동아리연합회는 신규 동아리 등록 서류를 포함한 모든 제출 서류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천안캠퍼스 중앙동아리 거웅 최원석(스포츠경영·2) 회장은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아 활동 보고서 작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동아리 서류 제출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또한 “동아리 활동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원격강의 기간 중 중앙동아리를 위한 홍보와 활동이 늘어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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