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 학습이 상당한 열기를 띠고 있다. 한국 무역 협회 통계를 살펴보면, 2015년 이후부터 베트남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우리나라로 나타났다. 연간 10조 원을 투자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내에서 한국어 실력이 중요해졌다.
더불어 한류 팬들의 증가로 많은 사람이 한국어 학습을 원하는 추세지만 한국어를 가르칠 선생님과 여건이 부족해 한국어를 배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이다’ 정지웅(34) 대표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한국어 회화를 스스로 연습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베트남에 출시했다. 정 대표는 기존의 한국어 교육 앱이 단어와 문법에만 강세를 보일 뿐, 실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회화가 없는 것에 가장 큰 아쉬움을 느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트이다는 한 문장에 3~5가지의 다양한 가상 상황을 만들어 실제 회화연습에 적용하게끔 했다. 또한 고객의 발음과 아나운서의 발음을 비교해 정확도를 판단하고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릴 적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정 대표. 그는 과거 UN(국제연합) 인턴 당시 느꼈던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과 IT를 접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창업 전 미국의 한 이러닝 스타트업에서 일하며 무료 지식 공유 플랫폼 제작 과정을 통해 트이다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해외 영업팀에서 일하며 외국과 소통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앞선 경험을 토대로 지금의 트이다가 탄생하게 됐다.
창업 과정 중 정 대표가 가장 어려움을 느낀 부분은 자금난이었다. 스타트업이 자생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발생해야 한다. 그러나 자사가 만들어낸 서비스와 수익 모델의 검증 기간에는 매출이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다.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 대표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인 기술혁신사업의 지원을 통해 자금을 받고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정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트이다의 목표는 ‘교육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자’는 슬로건처럼 사람들이 트이다를 통해 새로운 언어를 쉽게 공부하고, 본인의 역량을 키워 새로운 기회를 얻게 만드는 것이다. 더불어 오는 6월 스페인어 버전을 출시하고 더욱 다양한 언어로 확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정 대표는 창업할 때 필요한 요소로 학구열과 마인드 컨트롤 능력을 뽑았다. 창업을 시작해 회사를 이끌어 나가려면 개발자들과의 소통, 디자인, 회계, 사업기획 등 모든 부분을 해내야 함으로 부족한 지식을 바로 채울 학구열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창업을 하다 보면 성적의 기복이 심한데, 이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사업을 포기하지 않게 된다”며 “일희일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됐다면 바로 시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며 “준비를 너무 오래 하면 좋은 아이템을 활용하지 못하고 놓치기 십상이니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회사에서의 경력을 어느 정도 쌓으면 창업에 책임감을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시작할 것을 추천했다. 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시작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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