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 9월 신학기제
272. 9월 신학기제
  • 단대신문
  • 승인 2020.05.20 01:58
  • 호수 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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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김혜진 기자
일러스트 김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잠식 가능성이 이번달에도 불투명해짐에 따라, ‘9월 신학기제’ 도입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개학 이후 다가올 감염 확대를 예방하며 오는 9월에 새롭게 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의 제도를 무너뜨려, 되려 더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 <편집자 주>



<찬성>

9월 신학기제를 실시하면 주요 선진국과 교육적 시계가 같아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애매한 봄방학이 사라지고 긴 여름방학이 생겨 자기 자신을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리라 생각한다. 한재빈(환경자원경제·1)

단순히 수업만이 대학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제외한 다양한 활동 모두 학생들에겐 교육이자 삶의 배움이다. 9월 신학기제를 실시해 남은 기간 국가 시스템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학교를 유동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김윤수(해병대군사·2)

OECD 국가 중 개학을 봄에 하는 나라는 호주,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다. 일제의 잔재인 3월 학기제를 폐지하고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도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해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면 좋겠다. 김민경(정치외교·2)

교수님들과 학교 운영진의 노력, 학생들의 협조로 원활한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온라인 강의가 현장 강의의 질을 따라갈 순 없다. 개강이 몇 차례나 밀리면서 온라인 강의 수강 차수가 늘어나니 대학 8학기 중 한 학기를 날려 보내는 것 같다. 김혜란(중국어·3)


<반대>

상반기에 개학 및 개강을 한다면, 집단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9월 신학기제를 시행한다면 특히, 현 고3 학생들의 학사 일정이나 대입 일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것은 가혹하다. 서지연(영미인문·2)

교육은 연속성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시기가 좋지 않음은 알고 있지만, 과도한 휴식기가 불러올 교육적 참상과 이미 꼬여버린 교육부 시계의 안정화를 위해서 9월 신학기제는 아직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조현서(화학공·2)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게 되면 현 대학생의 경우 졸업 후 최소 6개월에서 1년간 취업 기간이 밀리게 된다. 이로 인해 산업계에서 인력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학생들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에도 큰 손해를 끼치리라 생각한다. 김지은(약학·4)

신종 인플루엔자부터 현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예로부터 많은 바이러스의 위협이 즐비했다. 감염확대 예방에 대한 대처 자세는 훌륭하나 학기제의 변경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전경환(공공관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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