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교가 가사 공모···가작 5편 선정
제2 교가 가사 공모···가작 5편 선정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5.26 23:11
  • 호수 147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된 가작을 활용해 제2 교가 완성 예정
▲ 노승완 대외협력처장(왼쪽), 김수복 총장(가운데)과 5명의 수상자
▲ 노승완 대외협력처장(왼쪽), 김수복 총장(가운데)과 5명의 수상자

 

이번 공모는 우리 대학의 교시와 창학 이념의 현대적 해석과 확산을 위해 기존 교가와 병행하며 활용될 제2 교가를 제정하고자 시작했다. 지난 3월 10일부터 한 달간 시행됐으며 교육의 본령, 가치를 지향하는 미래 청사진 제시와 우리 대학의 역사성, 진취적 기상 등을 강조한 애교심 고취를 주제로 삼았다. 이에 교수, 학생뿐만 아니라 직원, 조교, 동문을 포함한 모든 단국 구성원이 참여해 총 147명이 응모했으며 191편(1인당 2작품 응모 가능)의 작품이 접수됐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죽전캠퍼스 범정관 314호에서 진행됐다. 대외협력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가사 공모는 당선작 없이 가작 5편이 선정됐으며 수상자는 이지현(문예창작·3), 윤재영(경영·4), 박성순(자유교양대학) 교수, 이기준(교육·박사과정·4학기), 류창희(예비군훈련팀)이다. 시상식에는 김수복 총장을 비롯해 안순철 대외부총장, 강상대 비서실장, 노승완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

심사는 문학, 역사, 작곡, 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로 구성된 7명의 심사위원으로 진행됐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들의 이름과 소속을 숨기고 전산 처리된 가상의 번호를 부여해 내용만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당선작이 아닌 가작을 뽑은 이유는 적합한 작품이 없어서가 아닌 작품들 내용의 근소한 차이로 인해 하나의 당선작을 선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외협력팀 김창해 팀장은 “제2 교가의 가사 내용은 당선된 가작을 최대한 활용해 단국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제창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 대학의 제2 교가는 하계방학 동안 작사 및 작곡이 완성될 예정이다. 제정 완료 시점은 다가올 개교기념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작업의 양과 질에 따라 발표 시기는 조정될 수 있다.

수상자인 윤재영(경영·4) 씨는 “모든 졸업생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단국인만의 색깔을 발휘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사했다”고 밝혔으며 “학교에 대한 이미지를 그렸던 것이 가작이라는 큰 상으로 보답받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박성순(자유교양대학) 교수는 작사한 가사에 대해 “우리 대학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담고, 도전과 창조라는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제시했다”며 “아무리 어려운 미래가 기다리고 있더라도 단국인은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노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리 대학 교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유진(경영·4) 씨는 “학교를 4년간 다니면서 교가를 보거나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며 “신입생 때나 학교 홍보영상을 제작할 때 교가를 틀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김 팀장은 “교가는 공식행사에서 제창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오프라인 행사가 갈수록 축소되는 상황에서 교가를 부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홍보를 위해서 “총학생회, 홍보대사 등 학생단체들과 협의해 학생주도 행사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며 노력의 뜻을 밝혔다.

유경진 기자
유경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kjin08@dankook.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