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캠 총학, 대교협 만나 현 대학가 문제 논의해
천안캠 총학, 대교협 만나 현 대학가 문제 논의해
  • 노효정 기자·고혜주 수습기자
  • 승인 2020.05.26 23:12
  • 호수 14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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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대교협·전총협 3자 면담 추진 중… 향후 정기적으로 간담회 가질 것
▲ 전총협과 대교협의 면담 모습
▲ 전총협과 대교협의 면담 모습

지난 13일,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이하 전총협)가 한국대학교육협회(이하 대교협)와 ‘제1차 대학교육협의회’ 면담을 했다. 해당 면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학가에 발생한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면담을 기획한 전총협은 등록금 반환과 교육권 손실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각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연대체다.

전총협의 전신은 충남·세종 대학생연합회다. 이는 충청남도 소재의 42개 대학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약 90여 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결성 초기부터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천안캠퍼스 김민호(중국어·4) 총학생회장은 전총협 대외협력팀에서 대학사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본 면담은 원격 강의의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손실된 학습권에 대한 보상 촉구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면담을 위해 전총협은 캠페인 활동과 더불어 89개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총 6만1천897명의 응답자 중 80%가 온라인 개강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등록금 반환 항목에는 97.9%가 찬성했다. 전총협은 이를 바탕으로 대교협과의 면담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와 함께 ▲수업 질 하향 평준화 ▲학교의 행정적 지원 부족 ▲생활비 및 주거비 문제를 지적했다.

논의 결과, 대교협은 실질적인 정책 도출을 위해 전총협-대교협-교육부 3자 면담 요청안을 교육부에 발송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육 손실 보완에 있어서는 각 대학에 긴축재정 혹은 추경 예산을 통한 장학금 지급안 마련을 권고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금전적·학사적 논의에 있어 대학본부와 학생 간의 소통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따라서 각 대학본부에 대학별 학생 대표자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마련할 것과 이례적으로 각 대학본부에 1학기 중으로 등록금 심의 위원회 개회를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와의 면담을 추진 중”이라며 “다른 결정 사항도 공문 발송 예정이다”라고 이행 사실을 알렸다. 또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러한 어려움을 알릴 것을 약속했다. 전총협에 가세한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또한 대교협과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논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 학우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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