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딛고 체육팀 훈련 재개
코로나19 딛고 체육팀 훈련 재개
  • 강혜주 기자·조성건 수습기자
  • 승인 2020.06.03 00:04
  • 호수 14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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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됐던 모든 대회 무기한 연기 결정…
체육팀, “훈련 강도 올려 컨디션 관리 집중하겠다”
▲ 운동장에서 훈련 중인 축구부 선수들 
▲ 운동장에서 훈련 중인 축구부 선수들 

 

중단됐던 우리 대학 체육팀 선수들의 훈련과 스포츠과학대학 학생들의 일부 실기 강의가 지난달 11일부터 재개됐다. 훈련은 주로 교내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예정된 운동 경기는 대부분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 축구·야구·농구 등 구기 종목의 대학 리그는 정부 지침에 따라 모두 미뤄졌다. 동계 종목은 지난 2월 시즌을 무사히 마쳤지만, 예정 됐던 여름 전지훈련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야구와 농구의 경우 원래 3~4월 중으로 리그가 개막하나, 7월 중으로 일정이 변경됐다. 축구·럭비·조정·씨름은 대회 개최가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체육팀 장봉군 팀장은 “공백 기간이 길었던 만큼 아직은 기초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점차 훈련 강도를 높여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훈련 재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원활한 훈련 재개를 위해 구기·조정·씨름·빙상 등 8종목의 체육팀 선수들은 모두 학사재에 입사했다. 다만 4인 1실로 운영되던 이전과는 달리 현재 생활관은 2인 1실 체제로 임시 변경됐다. 장 팀장은 “매일 발열 체크 후 이상 시에는 바로 격리조치에 들어간다”며 “감기 증상만 보여도 귀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재개 후 현재 4주 차에 접어든 훈련은 이제 막 몸풀기를 끝냈다. 축구부 주장 이의형(국제스포츠·4) 씨는 “훈련 시간이나 생활 중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훈련에 불편을 표하면서도 “단체 운동에 꼭 필요한 협업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체 훈련 및 기초 체력 훈련 이외에 타 구단 초청 경기를 진행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교내에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축구부 박종관 코치는 “앞으로 주 1회 프로 구단과의 경기를 위해 외부에 경기장을 대여할 예정”이라 밝혔다. 야구부의 경우 예년과 같이 천안 야구장에서 훈련하고 있으며 타 구단과 정상적으로 연습경기를 진행 중이다.

한편 스포츠과학대학 학생들의 수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강의 시간과 교내 이동 중에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해야 하며 개인 물병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기 수업의 경우 운동 중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불편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지인(국제스포츠·4) 씨는 “마스크 착용으로 불편한 점은 많지만, 학교의 권고사항은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며 “훈련은 잠깐 쉬면 몸이 굳는데 다시 운동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실기 수업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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