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총학생회 사업이행 중간점검
2020학년도 총학생회 사업이행 중간점검
  • 박예진 기자·임성훈 수습기자 정리=권소영 기자
  • 승인 2020.06.17 19:04
  • 호수 14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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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학생의 교육과 권리보장을 위해 호기롭게 출범한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임기가 어느덧 절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다사다난했던 1학기, 우리 대학 총학생회는 어떻게 역경을 딛고 공약을 이행하고 있을까. 본지에서는 양 캠퍼스 총학생회의 공약을 다시 짚어보며 1학기 사업이행 여부를 점검해봤다. 

죽전캠퍼스 52대 달:DAL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점수 10점 만점에 8점 

“공약 미이행에 대한 아쉬움 남아…
초심 잃지 않고 약속 지키겠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7개로 그중 완료된 공약은 4개(23.5%), 이행 중이거나 부분 이행한 공약은 5개, (대체) 이행 예정 공약은 8개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은 학우들과의 소통창구 마련, 장학금 전담부서 및 학생 사회봉사단 신설, 모바일 학생증 도입이다. 이들은 가장 만족하는 성과로 ‘모바일 학생증’을 꼽았다. 민선우(응용통계·4) 총학생회장은 “당선 이후 처음 착수한 행사이자 이행 완료한 공약”으로 “가장 실용적이고 새로운 공약이다”라는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는 교외 OT 지원과 수강 신청 시스템개선 및 철회 기간 추가, 인권 모니터링을 이행 중이며 교내 행사 및 시설 점검 공약은 2학기 이행 예정이다. ‘교내 시설 중간 점검’ 공약의 경우 대운동장 라이트, 단과대 실습실 낙후 물품 교체, 장애지원센터 재정비 등을 계획 중에 있다. 이는 교육환경개선사업 심의를 통해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여성용품 자판기’ 공약의 경우 ‘양심 생리대함’ 확대로 대체 이행된다. ‘양심 생리대’는 이전 총학생회부터 이어오던 공약으로 본인이 쓴 만큼 다시 채워놓는 참여형 여성용품 공유함이다. 단과대마다 양심 생리대함을 2개 이상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방학 중 구체화할 계획이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행사 관련 공약 미이행을 꼽았다. 민 회장은 “축제는 가장 주도적으로 노력해온 행사였다”며
“코로나19 추이가 좋아진다면 2학기 중 축제와 체전을 합쳐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던 만큼, 2학기에는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힘쓰겠다”며 “학우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남은 공약은 최대한 이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천안캠퍼스 36대 설렘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 점수 10점 만점에 4점 

“2학기 공약은 종강 후 기획 예정…
무산되더라도 준비 철저히 할 것”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0개로, 그중 이행 완료된 공약은 3개(30%), 이행 중인 공약은 2개, 이행 예정 공약은 5개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은 학우들과의 소통, 죽전캠퍼스 및 타 대학과의 교류, 여학우 휴게실 개선이다. 가장 만족스러운 이행 결과로 ‘죽전캠퍼스 및 타 대학과의 교류’를 꼽은 김민호(중국·4) 총학생회장은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와 교류하며 코로나19로 발생한 애로사항과 그에 따른 학우들의 목소리를 모아 학교 측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전국총학생회협의회에서 타 대학과 연대해 ‘제1차 대학교육협의회’ 면담을 시작으로 한국대학교육협회 및 교육부에 대학가 등록금 환불 주장을 피력하고 있다. 현재는 ‘통학버스 노선 개편’과 ‘율곡도서관 및 춘강열람실 시설정비’ 공약을 이행 중이다. 먼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이용규칙을 도서관 내에 마련했으며, 춘강열람실의 경우 실질적으로 이용시 현 불편사항의 개선안을 학교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역시, 갖은 노력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축제가 연기되면서 ‘페스티벌 특별기획팀 운영’ 공약 이행을 2학기로 미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개최 여부 또한 변동될 수 있기에 2학기 이행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

코로나19로 교내 공약 이행에 미흡했던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에 남은 과제는 교내 ‘택시 승강장’ 설치 추진, ‘역말 보안관’ 시행, 남학우 휴게실 신설, 교내 주차장 확대 등이다. 김 회장은 “1학기에 학사일정의 변동이 잦아 학생회비 사용이 예정대로 집행되지 못했다”며 “코로나19라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공약 이행과 학생회비 사용처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향후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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