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야구부 전국대학야구선수권 우승
우리 대학 야구부 전국대학야구선수권 우승
  • 임재욱·정찬우 기자
  • 승인 2020.09.09 01:18
  • 호수 14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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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년만에 해당 대회 첫 우승, 전국대회 우승 9회 달성
▲ 우승 후 밝은 미소로 기뻐하는 우리 대학 선수단
▲ 우승 후 밝은 미소로 기뻐하는 우리 대학 선수단

‘한국대학야구연맹’이 주최한 제75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학 야구부가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리 대학 야구부는 1981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전국대회 우승을 8번 차지했지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번번이 우승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맞이한 고난의 합숙 훈련과 장마로 어려웠던 경기 진행을 모두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는 지난 7월 15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전국 대학 야구부 36팀이 참가한 가운데 충청북도 보은군에 위치한 야구장에서 열렸다. 우리 대학은 조별리그에서 동강대학교, 한려대학교, 경남대학교를 차례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고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강릉영동대학교를 1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건국대학교는 지난 대회 2년 연속 우승팀인 성균관대학교를 이기고 올라온 강팀이었다.

결승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박민수(국제스포츠·4) 선수가 등판했다. 1회에 2점을 실점했지만, 3회에 3점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우리 대학 타자들이 4점을 더 득점했다. 경기 결과 7:2로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창단 이래 첫 대학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야구부 주장 이종완(국제스포츠·4) 씨는 “올해 초 팀이 흔들리고 있을 때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많은 응원과 관심이 모이면 더 승승장구할 수 있을 테니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늘 선수들 곁에서 훈련을 이끌어온 야구부 김경호 감독은 “건국대의 전력은 우리 대학보다 우위였으나 투수를 많이 소비하고 온 상태였고 우리 대학 타자들의 타격이 상승세라 공격을 잘했다”며 결승전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또 김 감독은 “이기자 즐기자라는 구호를 삼창하며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 선수들 및 훈련 관계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 사업’에서 학생선수 운영관리 및 지원 등 부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체육팀 장봉군 팀장은 “선수들의 재능 기부 및 사회봉사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며 최우수 대학 선정비결을 밝혔다. 약 2억 원 상당의 지원금은 대회 출전비, 훈련비, 훈련 용품 구입비 등 선수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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