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24번 버스, 교내 무임승차 구간 일부 ‘유료화’
죽전 24번 버스, 교내 무임승차 구간 일부 ‘유료화’
  • 임성훈 기자·신정연 수습기자
  • 승인 2020.09.29 15:06
  • 호수 14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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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과 부적절한 무임승차가 앗아간 편의
일러스트 김혜진 기자

 

죽전 24번 버스의 교내 일부 구간 유료화로 재학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죽전운수가 오는 10월 1일부터 교내 무임승차 구간을 축소하고 일부 구간에 정상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이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교내 무임승차 제도의 일부 폐지를 의미한다. 이에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해당 내용에 대한 재학생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죽전운수가 공표한 유료화 구간은 평화의 광장부터 대학 정문 버스 정류장까지다. 즉 치과병원에서 평화의 광장을 올라가는 구간은 여전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교내에서 교외를 향해 내려오는 구간에서는 무임승차가 불가능하다.


유료화 결정의 주된 요인은 경영난과 일부 학생들의 부적절한 무임승차로 밝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승객 감소가 경영난으로 번진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교외로 이동하는 학생의 무임승차는 죽전운수 측의 상당한 재정 손실로 이어졌다. 또한 학생의 부적절한 무임승차를 기사가 제재할 시 번지는 학생과 기사 간의 갈등은 안전 운전 문제와도 직결됐다. 


24번 버스를 운행하는 버스 기사 박창식(60) 씨는 “학기 중에는 하루 평균 한 대당 약 30명 정도의 학생이 무임승차를 통해 교외로 나간다”며 “연간 약 1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사와 승객 모두 서로를 배려하길 바란다며 일부 학생들의 지속적인 비양심적인 행위를 멈출 것을 당부했다.


유료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죽전운수 관계자와 함께 결정 재고를 요청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총학생회는 인식개선 프로그램, 애로사항 개선, 학생회 사업을 들어 재고를 부탁했지만, 죽전운수는 내부 논의 끝에 재정 문제 및 기사와 학생 간의 마찰을 완화할 해결점이 보이지 않아 유료화 결정을 유보하지 않았다. 죽전캠퍼스 민선우(응용통계·4) 총학생회장은 “무임승차 문제는 비단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더 나은 단국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무임승차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이승주(전자전기공·4) 씨는 “버스 정차 구역을 인문관으로 변경하면 비도덕적인 무임승차 승객이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을 냈으며, 권희경(특수교육·1) 씨는 “교통카드를 무조건 결제하고 무임승차 구간에서 하차할 경우 요금을 환불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시했다. 학생들의 의견에 죽전운수 최희성(40) 관리부장은 “인문관 정류장 도로가 좁고 비탈길 사고 가능성이 커 실현불가능하다”는 점과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결제 체계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답변을 전했다. 


한편 버스 운행과 관련해 일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수란(도예·4) 씨는 “5년간 버스를 이용하며 일부 기사님의 폭언과 고성을 지속적으로 경험했다”며 “최소한의 예의와 서비스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죽전운수 측도 불친절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난폭 운전, 폭언, 곰상 앞에서의 흡연 등 상당 부분 보완을 약속했다. 더불어 서비스 개선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경우 적극 채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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