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선 기념박물관 온라인 VR 전시 첫 개최
석주선 기념박물관 온라인 VR 전시 첫 개최
  • 임성훈 기자·이은솔 수습기자
  • 승인 2020.11.10 16:04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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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관람 방식 속 전통 신발 특별전 눈길
▲ VR 기능으로 바라보는 박물관 내부
▲ VR 기능으로 바라보는 박물관 내부

 

 

 

석주선 기념박물관이 지난 9월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VR(가상현실) 서비스를 도입한 제39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는 죽전캠퍼스에 위치한 중앙박물관으로 총 5개의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이번 특별전이 개최된 곳은 제5전시실이며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은 고고 미술관, 제3전시실과 제4전시실은 전세 복식 유물과 출토 복식 유물이 전시된 민속 복식관으로 구성돼있다.


‘우리나라 전통 신, 모양새와 짜임새’를 제목으로 내건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전통 신을 주제로 조선 시대 유물을 전시한다. 더불어 우리 대학 패션산업디자인전공 학생들도 전시 작품 창작에 참여해 우리나라 조선 시대 전통 디자인과 현대 디자인을 융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시 중인 대표 유물로는 가죽과 볏짚으로 만든 신발인 피초혜가 있으며 그중 강릉김씨의 피초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으로 연구 가치가 높다. 
또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래된 방문객 감소 상황을 해소하고자 VR을 활용한 온라인 관람과 방역 수칙을 준수한 오프라인 관람, 두 가지 방식으로 기획됐다. 온라인 VR 전시관은 개관 이후 최초 도입됐으며 경기도와 용인시 공동 주관의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에서 지원받아 개최했다. 


VR 관람은 석주선 기념박물관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각 작품에는 상세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 자료가 추가됐으며 길이 측정도 가능하다. 특별전 기획을 맡은 석주선 기념박물관 학예연구실 관계자는 전시 개최의 잦은 연기로 온라인 VR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옛 조상들의 훌륭한 미적 감각을 감상하며 우리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전시를 견학한 유효신(법학·1) 씨는 “비대면 관람은 현 상황에 걸맞은 문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장감은 아쉬우나 인상 깊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박물관 관람에 관심이 많았다는 윤서연(중국·3) 씨는 “죽전캠퍼스를 방문할 일이 없어 석주선 기념박물관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이번 계기로 석주선 기념박물관의 구조와 작품을 관람하게 돼 좋았다”는 감상을 남겼다.


한편 오프라인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관람 시간은 1일 3회로 제한되며 회차 별로 ▲오전 10~11시 ▲오후 1~2시 ▲오후3~4시로 나눠진다. 입장 시 QR 코드 스캔과 출입자 명부 작성이 요구되며 관람객은 손 소독제 사용 및 1m 이상 거리 유지를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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