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회의 중 주점 가고 식대 초과하기도
온라인 회의 중 주점 가고 식대 초과하기도
  • 권소영·박아영 기자
  • 승인 2020.11.10 16:03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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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총대위원회의 일탈에 경고 조치
일러스트 반세영 수습기자
일러스트 반세영 수습기자

 

지난 9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체대의원총회 도중 공과대학 건축학부 1학년 대의원이 회의에 불성실하게 참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해당 대의원은 회의 중 주점을 출입하고 흡연실에서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죽전캠퍼스 총대의원회로부터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경고 조치는 지난달 28일 죽전캠퍼스 총대의원회에서 회칙 제81조 ‘제80조의 징계 사유가 있는 대의원에 대해 우선 경고한다’는 내용에 의거해 이뤄졌다. 더불어 경고문을 통해 다가올 11월 전체대의원총회에서 유사 행위가 적발될 시 엄정 조치할 것을 밝혔다. 총대의원회 강민주(전자전기공·4) 의장은 “정기 전체대의원총회는 일 년에 총 3번 진행되는 중요한 회의”라며 “남은 회의에서는 대의원의 부적절한 태도를 바로잡고 원활하게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천안캠퍼스 총대의원회는 지난달 26일 물리학과, 의예과, 중동학과, 해병대군사학과, 화학과에 감사 세칙 위반 및 식대 초과에 따른 경고 1회를 조치했다. 노호수(중동·2) 학회장은 “학회비 계좌와 개인 계좌를 혼동해 발생한 일”이라며 명백한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동학과 재학생 A 씨는 “학과 사무실에 경고장이 붙어있어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노 학회장은 “중동학과 재학생들에게 불명예를 안긴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 꼼꼼히 확인하고 일을 진행할 것”이라는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잇따른 대의원 경고 발생에 재학생들의 불만도 커졌다.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대의원, 정신 차립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며 대의원총회 전체 구성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 것이다. 이번 경고 조치로 비롯된 대의원 태도 문제뿐만 아니라 대부분 대의원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게시물의 주요 내용이다. 이에 김혜지(소프트웨어·1) 씨는 “학생을 대표하는 대의원이라는 직책에 맞지 않는 잘못된 일이었다”며 “책임감 있고 신중하게 행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14일,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주의 1회의 징계를 받았다. 지난 9월에 진행했던 동방사회복지회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등록되지 않은 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감사에 대한 금액과 입출금 기록에는 오류가 없었다. 이는 행사 혼선을 줄이기 위해 새로 발급한 통장을 사용했지만,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이에 감사 규정 제16조 제5항 ‘감사자료 제출’을 위반해, 감사 규정 제10절 제41조 ‘징계 경우가 없는 사항의 징계’에 근거한 주의 조치가 내려졌다. 죽전캠퍼스 민선우(응용통계·4) 총학생회장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학생회비는 여태껏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투명하게 사용할 것”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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