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는 코로나19, 국제교류 프로그램 시행 여부 ‘안갯속’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국제교류 프로그램 시행 여부 ‘안갯속’
  • 정찬우 기자·김수빈 수습기자
  • 승인 2020.11.10 16:25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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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프로그램 전면 취소 결정
교외 프로그램은 현재 논의 중

본지 1471호 보도에 이어 여전히 우리 대학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시행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2학기 교내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전면 취소됐으며 교외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아직 논의 중이다.

교내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국제 계절학기와 글로벌 빌리지는 하계에 이어 동계 프로그램 역시 전면 미시행이 결정됐다. 죽전캠퍼스 국제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교내 프로그램은 약 4주간 외국인 유학생과 교내 재학생이 배움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소통해야 하므로 유학생들의 입국, 자가격리 등을 고려한다면 원활한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취소 이유를 밝혔다.

교외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교환학생, 교비 어학연수는 국가마다 다른 상황을 두고 있어 지속해서 주시 중이다. 현재 영어권에는 13명, 중어권과 일어권에는 각각 3명, 기타언어권에는 7명의 학생이 파견돼 있다. 지난 학기 중도 귀국을 한 교환학생들은 중도 포기자로 간주하지만, 별도의 불이익 없이 상황이 나아진다면 바로 다음 학기로 이월된다. 어학연수 역시 지난 학기 전면 취소됨에 따라 학생들의 희망 사항을 고려해 차기 어학연수로 넘어간다. 하지만 인원이 유동적인 어학연수 특성상 전원을 일괄적으로 이월하기는 어려워 오는 2022년 동계 어학연수까지 우선 선발자 TO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봉사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양 캠퍼스 모두 현지에서 활동하는 파견 해외 봉사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국내에서 활동 가능한 비대면 해외 봉사와 같은 대처 방안을 준비 중이다. 천안캠퍼스 국제처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외국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비대면 봉사활동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해외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권했다.

더불어 앞으로의 국제교류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천안캠퍼스 국제처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격 어학연수 등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우리 대학과 마찬가지로 타 대학 역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대부분 대학은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의 해외 파견 일정을 전면 취소했으나 2학기에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재개하면서 1학기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2021년도 2학기 파견 교환학생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파견 일정을 공지했으며 성균관대는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2021년도 1학기 파견 교환학생의 2차 선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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