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총학생회 선거 막 올라
사상 첫 온라인 총학생회 선거 막 올라
  • 강혜주 기자·이유진 수습기자
  • 승인 2020.11.11 00:26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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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 ‘그림’과 ‘SUM’ 오늘부터 3일간 경합 
천안캠 - 단일후보로 오는 18일 투표
일러스트 심예지 기자
일러스트 심예지 기자

 

현재 양 캠퍼스에서는 2021학년도 학생자치기구 단체장을 결정하는 선거가 진행 중이다. 


죽전캠퍼스 총선거는 지난 3일부터 어제까지 이어진 선거 유세 기간이 끝나고,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시행된다. 이번 선거의 투표 방식은 원칙상 모바일로만 가능하지만, 혜당관 학생극장 앞 로비에 마련된 태블릿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개표는 선거 종료 30분 뒤부터 진행되며 죽전캠퍼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당선자도 개표 완료와 동시에 발표된다.


이번 죽전캠퍼스 53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두 개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그림’과 ‘SUM'이 출마했다. 기호 1번 그림 선본의 (정)조인성(무역·4), (부)이건화(경제·4) 후보는 공약으로 ▲일방적인 학사구조 개편에 대응 ▲생활협동조합 유치 ▲기숙사 복지 마련 ▲학생인권위원회 발촉 ▲유고 결석 제도 완화를 내세웠다. 생활협동조합 유치는 학식, 편의점 등 교내 주요 편의시설 발전을 위한 항목이다. 기숙사 복지는 기숙사 야간 셔틀버스 운행과 자체 학생회인 사생회 구성과 같은 구체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기호 2번 (정)오창석(화학공·3), (부)노승준(경제·4) 후보의 SUM 선본은 소통, 배움, 복지, 문화, 인권, 자치 6개의 부문에서 주요 공약으로 ▲학교 구성원들 간 핫라인 구축 ▲태블릿 대여 ▲학내 순환 버스 신설 ▲학교 굿즈 사업 ▲인권 모니터링 활동 ▲장학금 구조 개편을 들었다. 학생-총장 간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소통 창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의견 전달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태블릿 대여와 장학금 구조 개편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환경 변화에 발맞춘 공약으로, 학우들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기획됐다.


선거 기간 전후로 여러 논란도 발생했다. 먼저 두 차례의 사전 선거 운동 정황 포착이다. 당시 선거 시행세칙에는 관련 조항이 없어 중선위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6일 이를 규정짓는 제30조(사전선거운동)를 신설했다. 또한 경영경제대학 대의원회 의장이자 중앙선거관리위원 직책을 맡고 있던 이건화 씨가 그림 선본의 일원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난달 8일 중선위는 선거 시행세칙 제2장 9조 1항에 의해 당사자를 파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졸업 유예생의 선본 참여에 대해서는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중선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여전하다. 학생회칙 제5조에 따르면 재학생만이 본회 참석 자격을 갖지만, 입후보는 4학기 이상 재학생이면 가능해 임기 도중 재적 상태가 바뀌는 일이 관례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된 조항에 어긋나지만, 중선위 관계자는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관행을 단숨에 바로잡긴 어렵다”며 일축했다. 반면 천안캠퍼스 총대의원회 이재도(생활체육·4) 의장은 “한 번도 졸업 유예생이 본회에 속한 전례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천안캠퍼스 37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정)손승훈(신소재공·3), (부)박세정(러시아·3) 후보가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며, 어제 정책에 대한 합동 연설을 학생극장에서 진행했다. 해당 연설은 녹화돼 후보자의 공약을 담은 홍보집과 함께 천안캠퍼스 중선위 측에서 추후 공개 예정이다. 


후보자는 오는 17일까지 유세 기간을 갖는다.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는 온라인 투표는 죽전캠퍼스 총선거와 달리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참여 가능하다. 접속 방법에 따른 자세한 투표 방법은 천안캠퍼스 총대의원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 대해 한주영(중국·3) 씨는 “올해는 온라인 위주로 유세와 홍보가 펼쳐져 색다르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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