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2021 총학생회 당선인 인터뷰
  • 취재팀
  • 승인 2020.11.24 16:26
  • 호수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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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의 ‘내일’을 묻다

2021년 한해를 이끌어갈 총학생회가 결정됐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죽전캠퍼스 53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SUM’ 선본이, 지난 18일에 진행된 천안캠퍼스 37대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돋움’ 선본이 당선됐다. 
이에 본지는 설레는 대학 생활을 선물하고, 우리의 발돋움이 돼줄 차기 총학생회를 만나 앞으로의 행보를 들어봤다.

 


죽전캠퍼스 53대 ‘SUM’ 총학생회

◆ 죽전캠퍼스 53대 총학생회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먼저 우리를 지지해줬던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지만, 임기가 다가오기 전 현재 학교에서 가장 대두되는 문제점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조금 더 나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총학생회 이름을 ‘SUM’으로 결정했다. 이를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이름을 순우리말로 할지 영어로 할지부터 고민이었다. 순우리말은 한 번에 와닿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영어로 쓰되, 친근한 이미지가 바로 떠오르는 단어로 결정했다. 결국 ‘합치다(SUM)’의 뜻과 ‘대학 생활을 밝혀주다(Shine Ur Moment)’의 의미, 그리고 발음 그대로 설레는 ‘썸’의 의미를 담아 이름을 정했다. 학우들의 의견을 합해 설레는 대학 생활에 빛을 밝혀주는 총학생회가 되고자 한다.

 

◆ 이번 선거는 사상 첫 온라인 총학생회 선거였다. 선거를 치르면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첫 온라인 선거이다 보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뿐만 아니라 선거를 준비하는 모든 선거운동본부에 많은 혼란이 있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선거 세칙들이 생겼으며, 온라인 홍보가 중요시된 상황에서 영상과 디자인을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할지 어려웠다. 또 학우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자 오프라인 운동도 병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라는 벽에 막혀 뜻대로 진행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를 끝까지 믿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좋은 영상과 디자인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 공약 중 하나인 ‘태블릿 대여 사업’을 두고 비현실적인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예상 이행 과정이 궁금하다.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공약을 가져온 이유는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수업 방식 속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예산은 외부 태블릿 관련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할 것이며 관리는 총학생회에서 직접 하려고 한다. 이는 앞으로 학교 측과 더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대여 기간은 짧게는 2달, 길게는 한 학기 기준으로 하며, 파손과 분실에 관해서는 기존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던 대여 사업을 토대로 매뉴얼을 만들어 활용할 것이다.

 

◆ ‘강의 매매’는 매해 수강 신청의 고질적인 문제다. ‘SUM’ 총학생회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관련 공약을 내걸었는데, 구체적인 이행 가능성과 과정을 알고 싶다.
우선 강의 매매가 이뤄지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그것은 바로 부족한 수강인원과 다소 불편한 수강 정정 제도였다. 현재 우리 대학은 수강 정정 기간 이전에 신청한 과목을 취소할 기회가 없어 정정 기간에 과목 취소와 동시에 새로운 강좌를 신청해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자 ‘1차 수강 철회 기간 추가’라는 공약을 넣음으로써 강의 매매를 예방하고자 한다. 이 밖에 새로 생긴 자리는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자리를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인 ‘취소-신청 지연제’를 학교와 논의해 도입할 예정이다.

 

◆ 실현 가능성이 커 임기 시작과 함께 바로 이행할 수 있는 공약 혹은 사업은 무엇인가.
실현 가능성이 큰 사업은 SNS 플랫폼 확대, 스포츠 매칭 플랫폼 “Do, Gather”, 인권 모니터링 활동, 단국 복지도 제작이다. 그중에서도 ‘SNS 플랫폼 확대’와 ‘단국 복지도 제작’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SNS 플랫폼 확대’는 SNS를 하지 않는 학우분들을 위해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며, ‘단국 복지도 제작’은 학내에 있는 우리 대학 복지시설에 관해 설명하고 위치 정보를 표시한 지도이다. 이를 통해 학우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며 누구나 쉽게 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문제, 불만 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무엇이 있는가.
‘학생-총장 간의 핫라인 구축’이 있다. 그 어느 기구에도 속해 있지 않지만,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학우들과 총장 간의 자리를 만들거나, 의견을 편지에 받아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푸른 봉투’라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궁금하다.
학생 의견을 우선으로 수렴해 학교 측에 전달하면서, 일방적인 결정을 막고 최대한 학우들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최종적으로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앞장설 것이다.

 

◆ 학우들에게 “이것만은 책임질 수 있다”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정식적인 절차로 확실하게 움직이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의견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귀 기울이고 다가가겠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대학 생활 전반에 새로운 설렘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학우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은지 궁금하다.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이를 학교 측에 열심히 건의하고, 새로운 문화행사와 더 나아진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SUM’의 이름 그대로 학우분들의 의견이 잘 더해지고, 대학 생활에 조금 더 설렘이 피어날 수 있도록, 20대의 대학 생활을 빛내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뛰어다닐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겠다.

 

천안캠퍼스 37대 ‘돋움’ 총학생회 

 

◆ 천안캠퍼스 37대 총학생회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아직은 마음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한데, 출마의 변에서도 말했듯이 학우들의 옆에서 목소리를 대변하고 소통을 넘어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 총학생회 이름을 ‘돋움’으로 결정했다. 이를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
‘돋움’이라는 이름에는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바로 옆에서 대변하고 학교생활의 질을 높여 드린다는 차원에서, 발돋움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뭐 하나 쉬운 것을 꼽기가 힘들 것 같다.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대표의 자리인 만큼 사소한 것들도 모두 신중하게 준비했다.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컸고, 다 어려웠다.

 

◆ 출마의 변에 소통을 넘어 원활한 상호작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을 떠올린 배경과 구체적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
어느 총학생회든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기반으로 이런 실정에도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는 학교생활을 만들고 싶었다. 실행할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설렘’ 총학생회의 소통 방식이 좋았다. 그래서 에브리타임과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은 유지하되, 다른 방법들도 더 모색할 예정이다.

 

◆ 마찬가지로 출마의 변에서 학우들에게 믿고 맡겨달라고 말했다. ‘돋움’ 총학생회가 생각하는 학우들의 믿음이란 무엇인가.
학우들의 믿음이 있어야 우리가 목소리를 대변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향한 학우들의 목소리가 곧 믿음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 서로 간의 믿음이 있어야 상호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공약의 이행 가능성과 실행 계획을 듣고 싶다. 
모든 공약이 중요해 경중에 차이를 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공약이건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빠르게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 학생회관 테라스 보수작업이다. 아직 이에 대해 대학 본부와 이야기된 건 없지만 하루빨리 실행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느껴 학교 측에 더 건의하고자 한다.

 

◆ 중고서적 플리마켓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궁금하다.
학회실이나 사물함에 전공 서적이 방치된 모습을 자주 보면서 중고서적 플리마켓의 필요성을 떠올렸다. 특히 전공 서적은 적은 금액도 아니고, 구매가 부담스러울 학생들을 위해 보완하고자 했다. 지금 계획은 학생회관 내부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정해진 기간 동안 시설들을 빌려 학생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해 해당 장소에는 발열 체크 및 원활한 관리를 담당할 학생회가 1~2명 상주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도 운영할 경우, 학교 측과 논의해 에브리타임 중고 게시판과 연동하고자 한다. 자세한 운영 기간은 미정이다. 

 

◆ 공약으로 공모전 확대를 내세웠는데, 공모전은 일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인지 돋움만의 메리트가 궁금하다.어떤 사소한 것도 공모전과 결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학생증이나 다이어리가 그 예다. 여기에 의미를 둔 이유는 어떠한 것을 확고하게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 상황에서 학우들이 학교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여 방법은 상황에 따라 대면과 원격 방식을 혼용하고자 한다.

 

◆ 죽전캠퍼스와의 교류 확대는 이전의 총학생회들도 매번 약속했던 공약이다. 돋움은 어떤 차별화를 내세울 것인지 궁금하다.
죽전과의 교류 여부는 관계자 외에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차별점을 두겠다고 확언하기는 어렵고, 이 공약은 학교의 위신과 현 총학생회의 의지를 이어가고자 내세웠다. 일반 학우들도 이런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고자 한다.

 

◆ 36대 ‘설렘’ 총학생회가 참여했던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지속한다면 어떤 점을 기대하는가.
아직 인수인계 단계이고 11월 중으로 충남권 학생회와 만나기로 했다. 총학생회를 18명이 운영하다 보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 활동을 소통의 장으로 삼아 장점을 수용하며 교류해 나갈 예정이다.

 

◆ 내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궁금하다.
이런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만으로 부족하다. 그렇지만 해결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무엇보다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의견을 분명하게 대변할 예정이고 대학 본부와도 협의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 돋움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직접 장점을 전달하기보다는 학생들이 나중에 장점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학우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단 믿고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현재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지만, 돋움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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