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빛 발하다”… 양 캠퍼스 총학 사업이행 최종점검
“위기에서 빛 발하다”… 양 캠퍼스 총학 사업이행 최종점검
  • 정찬우 기자·임수하 수습기자 정리=추헌지 기자
  • 승인 2020.11.24 16:53
  • 호수 14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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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52대 달:DAL 총학생회, 총 18건 중 10건 이행 완료
천안캠 36대 설렘 총학생회, 총 11건 중 5건 이행 완료
일러스트 김혜진 기자
일러스트 김혜진 기자

 

2020년의 끝자락,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꿋꿋이 달려온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임기도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이에 각 캠퍼스 총학생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간 공약한 사업의 이행 여부와 결과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며, 남은 임기에 대한 다짐 및 차기 총학생회에 보내는 당부의 말을 들어봤다.

 

죽전캠퍼스 52대 달:DAL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 점수 10점 만점에 7점

“여러 공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과 대체 공약을 만족스럽게 구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8건으로 현재 이행 완료 8건, 대체 이행 2건, 이행 중 4건, 이행 예정 2건, 미이행 2건이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은 ▲소통 창구 마련 ▲학생 사회봉사단 창설 ▲장학금 전담부서 신설 ▲모바일 학생증 ▲교외 OT 지원 ▲인권 모니터링 ▲교내 시설 중간 점검 ▲천안캠퍼스와 교류 확대이다. 또한 ▲여성용품 자판기 설치는 ▲양심 생리대함 설치로, ▲미끄럼 방지 보도블록 변경은 보완으로 대체 이행됐다.

민선우(응용통계·4) 총학생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약으로 ▲학생 사회봉사단 창설을 통한 사랑의 연탄 봉사를 꼽았다. 민 회장은 “함께 활동한 학우들의 마음이 작게나마 전달돼 훈훈하게 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가장 아쉬웠던 공약으로는 ▲함께 만드는 축제를 꼽으며 “끊임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상황의 여파로 축제가 무산됐다”며 다른 공약에 더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행 중인 ▲수강 매매 방지와 ▲유고 결석 제도 수정에 대해서는 “1학기부터 학사팀과 논의를 지속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카카오 바이크 정류장 유치는 현재 카카오 본사와 논의 중이며, ▲수강 철회 기간 추가는 내년 수강 신청에 적용될 수 있게끔 학교와 협의하고 있다며 학우들의 발전된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죽전캠퍼스 총학생회는 공약 이외 추가적인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등록금과 관련한 등록금 반환 집회 회의를 진행하며 학생들을 위해 힘썼고 ▲인권 활동 카드 뉴스 ▲의좋은 형제 달 사업 등을 추가 이행했다.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학우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차기 총학생회에게 “달:DAL 총학생회는 갑작스럽게 직면한 코로나19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조금 더 유연한 대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천안캠퍼스 36대 설렘 총학생회
자체 공약 이행 점수 10점 만점에 7점

“미이행 공약 있어 아쉽지만, 임기 끝나는 날까지 최선 다할 것”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내건 공약은 총 11개로 이행 완료 5건, 대체 이행 1건, 이행 중 2건, 미이행 3건이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은 ▲학우들과의 소통 ▲죽전캠퍼스 및 타 대학과의 교류 확대 ▲다양한 봉사활동 ▲여학우 휴게실 개선 ▲춘강열람실 및 율곡기념도서관 시설 정비이며 ▲남학우 휴게실 신설은 ▲춘강열람실 리모델링으로 대체 이행됐다.

가장 만족했던 공약으로 ▲춘강열람실 및 율곡기념도서관 시설 정비를 꼽은 김민호(중국·4) 총학생회장은 “남학우 휴게실 설치의 대체 공약으로 춘강열람실을 열람실의 의미를 보존하면서 학우들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 중”이라고 전했다. 가장 아쉬운 공약으로는 ▲페스티벌 특별 기획팀 운영을 꼽으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학우들이 가장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아 운영할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이행 중인 공약은 ▲통학버스 노선 개편과 애로사항 개선 ▲교내 택시 승강장 설치이다. ▲통학버스 노선 개편과 애로사항 개선에 대해 김 회장은 “현재 학교로 등교하는 인원이 대폭 줄어들어 버스 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 중”이라며 시험 기간에는 강남(하)행 통학버스 노선을 부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교내 택시 승강장 설치 또한 교내 교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천안캠퍼스 총학생회는 공약 이외에 추가 활동을 진행했다. 등록금 반환 문제와 관련해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에서 대외협력국장으로 연대했으며, 학교 본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등록금 반환에 일조했다. 또한 ▲온라인 수강 신청 설문조사 ▲선택적 패스 제도의 한시적 도입 ▲전교에 코로나19 예방수칙 스티커 부착 ▲학교 인근 상권 학생회 자체 방역 봉사 등 특수 상황 속에서 학우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 나갔으며,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공식 SNS를 통한 월간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행사를 추가 기획했다. 

김 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설렘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요구 사항을 파악해 항상 든든한 친구로,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로 남겠다”고 말하며 차기 총학생회에게 “학기 내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올해보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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