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확 바뀐 졸업 전시회, “줄어든 방문 아쉬워”
코로나19로 확 바뀐 졸업 전시회, “줄어든 방문 아쉬워”
  • 임재욱 기자·이소영 수습기자
  • 승인 2020.11.24 16:12
  • 호수 14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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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다녀간 성악과 졸업 공연은 진행 방식 변경
▲ 예술대학 온라인 전시회

매년 개최되는 죽전캠퍼스 음악·예술대학과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졸업 전시회 및 공연은 올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인원수에 제한을 둬 축소 진행했다.

 

그러나 인원 제한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진행된 성악과 졸업 공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혼란을 빚었다. 다음 날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성악과 졸업 공연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학생들의 걱정이 심화됐다. 

 

이에 죽전캠퍼스 음악·예술대학 교학행정팀 관계자는 “확진자가 다녀간 후 음악관을 전면 폐쇄하고 매일 표면 소독을 진행 중”이라며 “원래 졸업 연주회는 관객을 두고 공연하는 게 원칙이지만, 앞으로 남은 공연은 관객없이 진행하고 영상 촬영 후 제출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기악과 재학생 A 씨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에서 영상 제출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한 졸업 공연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허무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A전시실에서도 예비 졸업 전시와 졸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교학행정팀 관계자는 “음악·예술대학 졸업 연주회 확진자 방문 사실은 들었으나 일정 조정이 어려워 예정대로 전시를 진행 중”이라며 “전시회장에서는 정부지침대로 열 체크와 손 소독제, 방문자  명부 작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술대학에서 진행될 추후 전시회 일정은 다음 달까지 계획돼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서양화 전공 3학년 1차 예비 졸업 전시는 오는 30일까지이며, 24일부터 30일까지는 문예창작과 과제전이 열릴 예정이다. 조소 전공 대학원 과정전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날인 8일부터 14일까지는 서양화 전공 과제전, 15일부터 21일까지는 공예 전공 동아리전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예술대학 교학행정팀 관계자는 “현재 비대면 수업중이라 학생들의 방문 수가 현저히 적다”며 전시회 현황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우리 대학과 마찬가지로 타 대학 역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졸업 연주회 및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민대는 지난 3일부터 공연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후 연주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는 방법으로 졸업 연주회를 진행하고 있다. 명지대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무관중으로 졸업 연주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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