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문고까지 번진 수강 인원 불만
국민신문고까지 번진 수강 인원 불만
  • 이유진·이서연 기자
  • 승인 2021.03.10 01:39
  • 호수 147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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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원격 강의에도 담당 교수와 수강생 사이 원활한 소통 중요”

이번 학기에도 수강 신청과 관련된 학생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았다. 원격 강의임에도 크게 변하지 않은 수강 가능 인원 비율이 주된 이유다. 특히 이번에는 우리 대학 포털사이트 VOC(Voice Of Customer)를 넘어 국민신문고에도 민원이 제기됐다.


과목별 수강 제한 인원의 경우 전공 교과목은 해당 학과에서, 교양 교과목은 자유 교양 대학에서 결정한다. 학과별 차이는 있지만 필수 교과목은 해당 학년 재학생 수를, 선택 교과목은 과목 특성과 기존 수강 신청 현황을 고려해 설정한다.


죽전캠퍼스 학사팀 관계자는 “원격 강의에도 담당 교수와 수강생 간의 소통 및 피드백은 수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고자 학과 자체적으로 결정한 제한 인원을 존중하기로 한 점에 양해를 구했다. 또한 현재 민원이 발생한 학과는 수강 인원을 재검토 중이며 수강 인원 증가 시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을 제기한 이지연(영상콘텐츠·3) 씨는 “내부적인 소통 창구인 VOC가 아닌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학교가 수강 인원에 대한 재학생의 목소리를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학습권 침해라는 심각한 안건으로 받아들였으면 했다”며 그 계기를 밝혔다. 


수강 신청과 관련된 재학생들의 불만을 인지한 죽전캠퍼스 총학생회 교육자치국은 수강 신청 직후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전공 강의 좌석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죽전캠퍼스 노승준(경제·4) 부총학생회장은 “학년 정원보다 좌석이 부족해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며 “원격 강의로 인해 해소 가능한 좌석 부족 문제와 수요가 많은 전공에 대한 배석 확대를 학교 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설문조사 결과와 총학생회의 요구사항을 담은 공문은 학사팀에 전달된 상태다.


천안캠퍼스 손승훈(신소재공·4)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죽전캠퍼스 총학생회장과 함께 수강 신청에 대한 문제점 및 원격 강의 수강 인원 확대를 논의 중”이라며 논의 결과 사항은 차후 학사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제입력 제도 역시 학생들의 불만 원인이었다. 학사팀은 정규학기 내 원활한 졸업을 위해 마지막 학기 재학생을 강제입력 우선순위로 설정했지만, 이에 대한 타 학년 재학생들의 불만을 반영해 강제입력 학년 순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강 신청 전 적절한 제한 인원 설정을 선결문제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앞서 계획 중이다.


전공 선택 교과목 수강 신청 시 불편을 겪은 학생도 있었다. 전공 선택 교과목은 전공 필수 교과목과 달리, 타 학년도 함께 수강 신청할 수 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재학생 A 씨는 “고학년 대상 강의를 저학년이 함께 수강 신청하는 상황에 따른 불이익이 있는 것 같다”며 해당 사항을 지적했다. 이는 현재 1차 수강 신청 시 수강 가능한 학년의 재조정을 검토 중이며, 변경 시 수강 신청 전 충분한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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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nLiz 2021-03-16 15:26:45
Спасибо, давно иска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