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모습으로 새 학기 맞이한 교내 시설
변화된 모습으로 새 학기 맞이한 교내 시설
  • 정세빈·고혜주 기자
  • 승인 2021.03.09 13:58
  • 호수 14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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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 라운지·도산 라운지·메이커스페이스 오픈
▲ (구)전자정보자료실에 위치한 DYL 라운지
▲ (구)전자정보자료실에 위치한 DYL 라운지

 

지난 방학 율곡기념도서관과 퇴계기념중앙도서관의 전자정보자료실을 각각 DYL(Dankook university Yulgok memorial Library) 라운지와 도산 라운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시설당 약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또한 죽전캠퍼스 제3공학관 1층은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쉼’을 핵심 테마로 한 DYL 라운지는 지난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사업 시행 배경에 대해 율곡기념도서관 학술정보운영팀 권종혁 팀장은 “도서관 시설이 신세대 감각에 맞춰 변화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학생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시설 내에는 ▲학습 공간 45석 ▲쉼터 소파 12석 ▲스터디룸 68인실 ▲온돌방 2실 ▲입식 검색대 4석 ▲잡지 23종 ▲웹툰 408권 등이 구비돼있다. 학습과 휴게를 목적으로 한 공간인 만큼 라운지의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는 정도의 소음은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


DYL 라운지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권 팀장은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학생들이 많다면 2학기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석은 예약제인 스터디룸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 자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독서 마라톤과 같은 도서관 내부 행사에 한해 시행될 계획이다.


지난 4일 직접 DYL 라운지에 방문한 김수복 총장은 “요즘 열린 공간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의 도서관은 책을 가까이하면서도 휴게, 소통,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이용을 독려했다.


‘미래형 도서관’을 테마로 한 도산 라운지는 지난달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운영 시간은 DYL 라운지와 동일하다. 시설 내에는 ▲자율학습공간 28석 ▲소규모 학습공간 24석 ▲취업 및 면접실 6인실 ▲1인용 좌석 10석 ▲벤치형 좌석 등으로 구성돼있다. 도산 라운지 관계자는 “공강 시간에 마땅히 머무를 곳이 없거나 휴게 공간이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사업 계획 의도를 밝혔다.


도산 라운지의 명칭은 퇴계 이황 선생이 학문을 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도산서당(陶山書堂)’에서 착안한 것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서포터즈 학생들을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를 거쳐 3개의 후보를 추린 후, 도서관 이용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로 최종 결정됐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취업 및 면접실은 사용이 불가하며 소규모 학습 공간도 3인 이상의 이용을 제한해 전체 좌석의 2분의1만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을 이용한 김명규(체육교육·1) 씨는 “전체적으로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와 다양한 공간 덕분에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며 “팀 프로젝트, 휴식, 개인 공부 모두 가능해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향후 이곳에서는 독서클럽, 학술정보 활용교육, 도서관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가 시행될 계획이다.

▲ 창의적 공학 설계실의 밀링머신

 

한편 지난달 2일 완공된 제3공학관 아이디어 인큐베이터 랩은 ‘창의적공학설계실’, ‘메이커스페이스’, ‘서고 및 행정사무실’로 구성됐다. 그 중 메이커스페이스에는 ▲3D 프린팅  ▲3D 스캐너 ▲VR 기기 ▲VR/AR 시연 PC ▲띠톱머신 ▲드릴링머신 등이 구비돼있어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황윤자(공학교육혁신센터) 교수는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해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부터 설계 제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시설을 갖춘 것”이라며 이번 사업 의의를 밝혔다.


메이커스페이스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설 내 조교실을 통해 예약 가능하다. 이우걸(화학) 교수는 “인큐베이터 랩이 학생들의 융합기술능력 향상과 지식재산 창출, 창업 등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설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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