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의 빠른 구현은 ‘기업의 성장 비결’ - 테솔로
아이디어의 빠른 구현은 ‘기업의 성장 비결’ - 테솔로
  • 이은솔 기자
  • 승인 2021.03.23 14:54
  • 호수 147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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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테솔로
▲ 테솔로 김영진 대표 (출처:IT동아)
▲ 테솔로 김영진 대표 (출처:IT동아)

누구나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불편함을 느끼지만 모두가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하지만 여기,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것을 좋아했던 김영진(32) 대표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 김 대표는 모션 프리젠터(레이저 포인터에 사용자 제스처를 담은 제품)인 ‘페나 포인터’를 시작으로 ‘우리가 가진 유일한(Sole) 기술(Technology)로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하자’는 기업 이념을 내세우며 '테솔로(TESOLLO)'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대학 입학 전까지 정해진 틀에 박혀 살았기에 창업에 대한 큰 뜻이 없었다. 대학에 다니며 자신의 인생이 조금 더 특별해지길 바랐던 그는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고민했고, 이에 자신이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보자는 결론에 다다랐다. 이러한 다짐은 자연스레 창업 준비로 이어졌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입학했다. 이후 페나 포인터로 받은 정부 지원금 4천200만 원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구성원은 대학을 갓 졸업한 직원들 위주로 이뤄져 있었기에 초반 테솔로의 창업 개발은 페나 포인터와 학습 스마트 펜인 ‘누보 로제타’와 같은 학습 관련 제품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김 대표는 꾸준히 로봇 의수 ‘얼라이브 핸드’와 비대면 주문 및 선결제·멤버십 플랫폼인 ‘밀렛’과 같은 제품을 개발하면서 사업 분야를 확장했다. 그는 “테솔로에서 나온 제품과 기술이 이용자의 삶에 혁신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분야의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품의 빠른 개발에 힘입어 테솔로는 창업 초반 대비 200~300%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주력 제품인 누보 로제타는 와디즈 펀딩에서 목표 금액의 618%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테솔로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강점으로 김 대표는 ‘남들보다 빠른 추진력을 갖고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점’을 꼽았다. 총 5명의 직원 모두 개발자로, 적은 인원 대비 빠른 아이디어 구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 학습 스마트펜 ‘누보 로제타’
▲ 학습 스마트펜 ‘누보 로제타’

하지만 테솔로의 창업 과정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테솔로의 큰 장점이었던 직원 구성은 점차 단점으로 작용돼 사업 아이템 선정 시 소비자의 입장보다 개발자 측 입장을 더 고려하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더불어 제품 양산 후 생긴 자금난으로 인해 사업에 큰 고난이 찾아왔다. 김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 기업의 회로설계와 같은 일을 도우며 자금을 벌었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문제를 공유하고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는 개발 분야 외의 직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할 때 개발 이전단계에서 정확한 시장 분석과 수요 분석이 중요하다”며 테솔로가 사업 초반 창업과 개발을 동일시했던 문제를 경험 삼아 조언했다. 또한 시장 조사는 좋은 마케팅 자료로 활용되기에 “인터넷 검색이 아닌 현장 조사나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특기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개인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전했다. 또한 “창업에 앞서 사회생활을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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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ol_0609@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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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23:43:25
일상에서 페나 포인터를 종종 쓰던 참이라 더 눈이 가는 기사였습니다~ 섬세한 기사 감사해요~

2021-03-23 23:52:18
오 좋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