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조건
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조건
  • 조수연(법학·2)
  • 승인 2021.03.23 17:06
  • 호수 14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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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된 취업시장, 변화된 우선순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바꿔 놓았으며 여기에 ‘취업’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체감 실업률은 26.8%로 역대 최고 수치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는 청년들의 취업 목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취업 목표가 이전과 달라진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감소와 전체적인 불황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의 취업목표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을 빨리하기 위해서’가 45.4%로 가장 많았고, ‘어디든 취업이 되는 게 다행이라서’가 35%였다. 

다시 말해 채용 공고조차 잘 올라오지 않는 상황에서 취업 눈높이를 낮추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필자의 주변 사람들을 봐도 위 설문조사 결과에 수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취업난에 코로나19가 가세해 고용시장이 더 악화한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도 한편으로 좌절했다. 

필자의 경우 법조인이라는 꿈을 갖고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어떤 분야에 특화한 법조인이 될지, 일반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할지와 같은 입사하고 싶은 회사에 관해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입사 하고 싶은 회사의 예를 들어보자면 대기업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연봉 수준이 높은 편이며, 직원들의 복리후생도 좋은 회사라고 할 수 있다.

위 설문조사 결과 중 흥미로웠던 것은 청년들의 취업 목표 설정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이 ‘직무 적합성’이었다는 점이다. 그 뒤를 이은 것이 업종 미래 발전성이었으며 그다음이 연봉, 기업 재무 상태 순이었다. 1순위가 연봉이 아닌 직무 적합성이라는 점은 돈보다 자기실현의 가치가 더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직장인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닐까.

언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지 모르는 시점에서 우리는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를 기다릴 것이 아닌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히 하다 보면 꿈에 가까워져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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