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과 돌연 대면 공지에 학생들 혼란
일부 학과 돌연 대면 공지에 학생들 혼란
  • 강서영·임수하 기자
  • 승인 2021.09.07 16:02
  • 호수 148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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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팀 “승인 받은 강의에 한해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가능”
서양화과, 문제 상황 파악 후 
학생 대상 대면 수업 수요조사
건축학부, 학생회 차원에서 
재학생 20여 명 의견 취합 후 
학과 사무실에 종합해 전달
일러스트 가애리 수습기자
일러스트 가애리 수습기자

 

개강 직전 일부 학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4단계 대면 수업 추진을 공지해 논란이다. 기존에 올라온 수업 운영 방식과는 다른 공지에 해당 학과 재학생들은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우리 대학 포털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해 항의했다.


익명을 요구한 공예과 재학생 A 씨는 지난달 30일에 올라온 학과 대면 수업 공지에 “인원 제한, 격주 여부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았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서양화과 재학생 B 씨 또한 현 상황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적었던 직전 학기에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기에 이번 학기에도 동일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장 자취방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기숙사도 신청할 수 없어 앞으로의 통학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에 서양화과 측은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자 지난 1일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후 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 수요조사를 했다.


건축학부 역시 갑작스러운 대면 수업 공지에 재학생들은 한차례 혼란을 겪었다. 이에 별하 건축학부 학생회(이하 별하 학생회) 김재헌(건축공·3) 학생회장은 “에브리타임 및 학생회 오픈 채팅, 개인적인 연락 등을 통해 학과 재학생 20여 명의 의견을 모았으며 이를 학과 과사무실에 종합해 전달했다”고 말했다.


양 캠퍼스 학사팀 관계자는 지난달 10일 교육부에서 유지할 것을 발표한「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로 실험·실습·실기·설계 강좌가 원격수업으로만 진행될 경우, 수업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방학 중 학사팀에서는 각 학과에 대면 희망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심의를 거쳐 지난달 27일에 발표했다. 그러나 해당 수요조사에 대한 학생 참여 여부가 불명확해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학사팀은 “거리두기 3단계까지 대면 수업 사전 승인을 받은 강좌 중 거리두기 4단계에도 대면 수업을 희망하는 강좌를 심의한 후, 승인된 강좌만 대면을 허용했다”며 승인 강좌 또한 무조건 대면 수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면과 원격을 혼합해 수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의 대면 수업이 승인된 강좌에는 예술 계열의 1:1 레슨 교과목과 국가고시와 관련된 과목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경우 교육부의 강의실 방역 관리 기준을 준수해 강의 시간 및 공간 분산을 통한 거리두기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상시 마스크 착용과 수시 환기 등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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