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거의 계절, 양캠퍼스 선거 하나씩 무산
돌아온 선거의 계절, 양캠퍼스 선거 하나씩 무산
  • 박아영·이소영 기자·정현우 수습기자
  • 승인 2021.11.09 14:52
  • 호수 1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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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 동아리연합회 선거 내일 투표 시작
천안캠 - 학생자치기구장 선거 오는 10일 후보자 연설
일러스트 양다솜 기자
일러스트 양다솜 기자

 

2학기 중반이 지나며 학생자치기구 선거 활동이 한창이다. 죽전캠퍼스는 지난달 18일 동아리연합회 선거 서류 배부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총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안캠퍼스 또한 지난달 26일 후보자 적격심사를 마쳐 현재 각 후보자들은 활발히 선거 유세 중이다.


죽전캠의 경우 내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동아리연합회 투표가 이뤄진다. 단과대학, 학과, 대의원을 뽑는 총선거는 내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선거 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죽전캠은 선거 관련 학생회칙과 선거 진행 단위가 일부 개정됐다. 기존 총학생회를 제외한 동아리연합회와 단과대학, 학과, 대의원 선거의 유효투표율 20%에 대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논의가 나왔다. 이에 대의원총회를 거쳐 모든 자치기구의 유효투표율을 총학생회와 같이 33.3%로 통일했다. 더불어 본래 자치기구마다 따로 진행됐던 선거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통합했다. 통합 후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과, 대의원 선거를 함께 총선거로 진행하고, 동아리연합회만 별도로 진행한다. 죽전캠 총대의원회 최승혁(수학교육·4) 의장은 “모든 선거 유효투표율을 33.3%로 올리면서 선거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재학생의 투표권 행사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같이 진행할 수 있는 선거는 통합했다고 말했다.


천안캠의 경우 내일 총학생회 후보자 연설이 예정돼 있어 각 선본의 공약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죽전캠과 달리 총학생회, 총대의원회, 단과대 회장을 선출하는 모든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투표는 모두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시행된다.


작년 11월 실시된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이 24%에 그치며 유효투표율의 필요성이 대두됐던 천안캠은 이번 선거부터 유효투표율 25%를 도입한다. 이는 총대의원회가 지난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유효투표율 도입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상임위원회 투표를 통해 도입이 결정됐다. 적용된 유효투표율을 넘지 못하면 재·보궐선거를 진행하게 된다. 유효투표율 도입에 대비해 총대의원회는 선거 기간을 3일로 연장하며 충분한 유세 기간을 확보했다. 천안캠 총대의원회 김도훈(중동·4) 의장은 “36년간 투표율에 관한 제도가 없었으나 재학생들의 지지를 받은 덕분에 도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캠퍼스 모두 투표는 작년과 동일하게 모바일로 진행되며 총대의원회는 투표 인증 이벤트를 준비해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다. 최 의장과 김 의장은 “자격 있는 리더가 선발되고 원활하게 자치기구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재학생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죽전캠 총학생회 선거와 천안캠 총동아리연합회 선거는 재·보궐선거로 이월됐다. 이는 각각 선거 입후보자 적격심사에서 추천인 500명과 200명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밝혀졌다. 무산된 해당 선거는 내년 3월 초 재·보궐선거를 통해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학생회 선거 무산 대책에 대해 최 의장은 “내년 3월 전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재로 자치기구를 운영할 계획”이며 “재·보궐선거는 새롭게 당선될 총대의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총학생회비대위장은 이번 총선거에서 당선된 단과대 회장 중 호선을 통해 선발된다. 만일 재·보궐선거를 했음에도 입후보자 등록이 안 돼 선거가 무산되거나, 선거에서 유효투표율을 넘지 못한다면 기존에 있던 비대위 체제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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