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적 1차 발사 후 2차 발사 준비로
지난달 21일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1차 발사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올려놓는 것에는 실패했지만 이외의 발사 과정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90% 이상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적인 개발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한편 1차 발사에서 누리호의 핵심 부품을 탑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5월로 예정된 누리호의 2차 발사를 위한 공식적인 제품 검수와 납품을 마쳤습니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후속 사업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 후에도 오는 2024년, 2026년, 2027년에 세 차례의 발사가 더 예정돼 있는데요. 앞으로 대한민국의 우주산업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경제 <오징어 게임> 테마 코인, 개발자 사기 행각으로 시세 0달러 기록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를 테마로 한 가상화폐 `스퀴드 코인'이 등장했습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하루 만에 2천400% 폭등할 정도로 화제가 됐는데요. 개발자들은 “스퀴드 코인을 온라인판 오징어 게임의 참가비로 쓸 수 있으며 최종 승리한 한 명에게 전체 참가비의 90%를 주겠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개발자들이 코인을 모두 현금화해 가치를 떨어뜨리는 러그 풀(rug pull) 사기를 벌여 약 24억 원을 탈취하고 잠적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2천861달러까지 급등했던 코인 시세는 사기의 여파로 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화적 현상에 기반한 밈 가상화폐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아 심하게 부풀려진다”며 경고했습니다. 밈 가상화폐를 구매할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IT ‘KT’ 먹통 사태, 고객보상안 발표하며 대국민 사과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16분부터 오후 12시 45분까지 89분간 전국적으로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른바 KT 먹통 사태는 네트워크 경로 설정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명령어 한 줄을 누락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저녁 영업이 사실상 제한된 상황에서 가장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 인터넷 고장으로 영업피해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KT는 고객보상안을 발표했는데요. 개인과 기업 고객의 경우 15시간, 소상공인에게는 10일 치 요금이 다음달 청구되는 11월 이용액에서 감면될 예정입니다.
문화 구텐베르크보다 10년 이상 앞서는 금속활자 공개전 개막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대규모의 금속활자가 발굴됐습니다. 발굴된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의 인쇄 시기보다 10년 이상 앞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로 밝혀지면서 이목을 모았는데요. 국립고궁박물관은 1천600점이 넘는 금속활자 중 48점을 1434년 세종 때 만들어진 갑인자로, 42점은 1455년에 주조한 을해자로, 214점은 1465년에 제작된 을유자로 분류했습니다. 그중 갑인자는 그간 인쇄본만 발견됐을 뿐 금속활자 실물은 확인된 적이 없어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금속활자를 포함한 발굴된 과학 유물 약 1천700여 점은 모두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을 통해 지난 3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jsh_312@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