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교내 시설물 새 단장이 이뤄지고 있다. 올 한해 죽전캠퍼스는 79개, 천안캠퍼스는 88개의 시설물 보수 및 신규 설치가 완료됐다. 건물 유지보수를 포함한 시설 개보수는 현재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죽전캠은 재학생의 교육환경 개선과 편의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약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버스 승강장, 교내 흡연 구역, 제1~3공학관 연결 다리 등을 포함한 시설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노후화된 기존 버스 승강장 3곳(평화의 광장, 치과병원, 인문·상경·사범대)을 새로 구축해 재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었다. 또한 쾌적한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교내 전체 흡연 구역 18개 중 12개소의 바닥에 흡연 구역임을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붕이 없던 기존의 제1~3공학관 건물 간의 연결 다리도 기상 악화 시 이동의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2개소에 지붕을 설치했다.

흡연 구역을 찾기 힘들었다던 이가윤(법학·4) 씨는 “바닥의 표시로 흡연 구역을 알아보기 쉬워졌다”고 전했다. 정유민(경영·2) 씨는 “기존 벤치 형식의 버스 승강장은 쉴 수 있는 공간이 적었다”며 “개보수를 통해 서서 기댈 수 있게 돼 쉴 공간이 늘어나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버스 승강장 교체를 추진한 죽전캠 오창석(화학공·4) 총학생회장은 대면 수업이 진행되면 버스 이용률이 증가할 것 같아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며 학교 내 이동이 많은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천안캠의 경우 올해 시설물 전체 보수는 98건으로 약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주요 공사로는 ▲율곡기념도서관 라운지 조성 ▲학생회관 라운지 조성 ▲치의학관 실기실 조성 ▲학생회관 야외 데크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천안캠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학교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좋은 인프라 제공에 힘쓰고 있다며 보수 이유에 대해 말했다. 학생회관 리모델링은 학생회관을 안전하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총학생회의 추진으로 진행됐다. 천안캠 손승훈(신소재공·4) 총학생회장은 “어느 단과대에 편중돼 변화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학우가 사용하는 학생회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돼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생회관 리모델링으로 재학생들의 애교심을 불러일으킬 특색있는 구조물과 포토존이 학생회관 야외테라스에 새롭게 설치된다. 주왕산(에너지공·4) 씨는 “학생회관의 기존 휴게공간이 1층에 있어 옆 건물 2층의 카페와 음식점을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리모델링으로 위층의 이용자도 늘고 접근성이 좋아질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장보경(임상병리·3) 씨는 “보건대 천장에서 비가 새 1층이 물바다가 되기 일쑤”라며 불편함을 전했고, 이영현(의예과·2) 씨는 “종종 기숙사 엘리베이터 문의 열고 닫히는 속도가 느려진다”며 다른 건물도 보수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시설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재학생은 우리 대학 포털 VOC(Voice Of Customer)를 통해 시설물 보수를 건의할 수 있다.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시설물 선정은 캠퍼스에 따라 절차의 차이가 있다. 죽전캠의 경우 학생팀에서 공문을 배부하면 단과대별로 학과 주임교수와 학생회의 회의 후 학장의 결재를 받아 학생팀에 리스트가 전달된다. 이후 전체 리스트를 정리해 학생팀과 총학생회가 현장 실사를 나가 단과대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여부가 결정된다. 천안캠의 경우 단과대의 시설물 설치 또는 보수 요청이 오면 사안에 따라 학생팀이 총학생회, 안전관리팀과 논의해 우선순위를 두고 결정한다. 
  

임수하 기자·윤성원 수습기자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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