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이래 최대 규모’ 18억 상당 수소 분야 핵심 기술 이전  
‘개교 이래 최대 규모’ 18억 상당 수소 분야 핵심 기술 이전  
  • 윤다운 기자·정다빈 수습기자
  • 승인 2021.11.09 14:49
  • 호수 14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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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대상기업, 전력 소모량과 공정비용 저감 효과 기대

지난달 19일 이창현(에너지공) 교수의 수소에너지 분야 핵심 소재 기술에 대한 대형 기술이전이 체결됐다. 기술이전 대상기업은 ▲‘정우산기’ ▲‘엠프로텍’ ▲‘에어레인’ ▲‘에너엔비텍'이며 계약 체결에 따른 기술이전료는 18억 원으로 개교 이래 최대 규모다. 


이전된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 제조기술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염수 전기분해 분리막 기반 이오노머 추출기술 ▲이온전도성 과불소계 이오노머 분리막 제조 전주기 기술 ▲미활용 막-전극어셈블리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은 기존 수소 산업에서의 전기료 절감과 공정 단가 하락 및 안전성 확보 효과를 갖는다.


연구 동기에 대해 이 교수는 “기술 개발을 해오면서 논문으로만 남는 기술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며 기업과의 협력이 실제 현장에 기술을 적용할 방법이라고 생각해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상업화 과정에서 연구자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간혹 갈등이 있으나 소통으로 상호 간 견해차를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염수전기분해용 분리막 제조기술'과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및 염수 전기분해 분리막 기반 이오노머 추출기술'을 이전받은 정우산기는 원자력, 수·화력발전소의 핵심기기와 배관지지장치를 제작한다. 이전된 기술에 대해 정우산기 관계자는 “국가 기반 산업과 그린 수소 발전의 핵심소재 제조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는 수입에 의존해온 고비용 핵심소재의 자체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를 기대했다.


또한 이번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따라 이 교수와 대상기업 중 세 기업이 함께 기탁한 5천만 원의 수소 산업육성장학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 교수가 2천만 원, 정우산기, 엠프로텍, 에어레인이 각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해당 장학금은 과학기술대학 4학년 재학생들에게 졸업 후 대상기업 취업을 조건으로 수여 할 예정이다. 장학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이 교수 실험실에서 12개월간 대상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에 우리 대학은 기술이전 대상기업 측에 공급망 확보, 설비구축,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한편 작년 7월에는 한관영(디스플레이공) 교수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접합 기술이 ‘지티하이테크'로 기술이전료 1억 원에 이전됐다.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접합기술은 래미네이션(판 접합) 공정과정에서의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지티하이테크 관계자는 기술이전 후 해당 기술 활용에 대해 “‘삼성' 디스플레이 중소형 모듈 기술팀 실무자와 제품 개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 워치와 같이 곡면 접합 부위에 대한 적용 연구를 진행 중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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