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학원 e스포츠학과’ 신설… 미래 스포츠 산업 중심축 기대
국내 최초 ‘대학원 e스포츠학과’ 신설… 미래 스포츠 산업 중심축 기대
  • 박민규 기자·이정온 수습기자
  • 승인 2021.11.09 14:48
  • 호수 148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스포츠 교육 체계화를 위해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약 맺기도

우리 대학이 국내 최초로 e스포츠학과 대학원 과정을 개설해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했다. 국내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학부 과정으로 e스포츠학과가 존재하지만, 국내 일반대학원 학위 과정으로 개설된 학교는 우리 대학이 유일하다.


e스포츠학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 산업의 혁신·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자 신설됐다. 또한 단순히 ‘e스포츠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한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IT,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접목해 e스포츠의 학문적·산업적 발전을 도모한 융복합 기술을 선보이고자 한다. 경기 분석, 스폰서십연구, 선수 건강 및 체력관리 등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 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e스포츠 세미나’ 강의의 경우 현직자의 특강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학과 졸업 이후 학생들은 e스포츠미디어 담당자, e스포츠 에이전트, e스포츠마케팅 전문가 등 e스포츠 산업의 전반적인 분야로 뻗어 나갈 수 있다.


한편 우리 대학은 e스포츠학과의 교육 관련 체계화를 위해 지난 5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산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기관 간 상호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인적·물적 인프라 공유와 상호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과 개설을 주관한 김세윤(스포츠경영) 교수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맺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e스포츠 협회 주관 대회에 우리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실무 중심적인 활동을 통해 e스포츠 산업 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목표했다.


더욱이 한국 e스포츠협회에서는 e스포츠 전문성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e스포츠 관련 다양한 자격증 제도를 추진 중이다. 김 교수는 “사실 학위 과정을 구성할 때 모든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체계 구성 시 사회적 인식 자체도 좋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e스포츠는 엄청난 시장성을 갖고 있기에 미래에는 분명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목을 받기 위해 김 교수는 실제 스포츠 종목을 디지털화하고, 기록경기와 단체 스포츠 종목을 e스포츠에 접목한다는 목표를 세워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e스포츠학과 신설에 대해 조재원(기계공·1) 씨는 “우리 대학이 최초로 대학원에 e스포츠학과를 신설한 것이 대단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석준(국제스포츠) 스포츠과학대학장은 “e스포츠학과를 학부 과정에도 개설해 미래 스포츠 산업의 중심축 도약을 노릴 예정이니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