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의 방식은 타인이 정해줄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그 때문에 사회에서는 개인의 삶에 지나친 간섭을 피해야 하며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 개개인의 삶의 방식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니,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는 모토를 갖는 ‘욜로’이다.
욜로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삶의 방식이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서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자는, 어쩌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20·30대들에게 너무나도 솔깃하고 달콤한 말로 들릴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치열한 경쟁 사회로서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경쟁 속에서 무기력함과 우울, 불안을 느껴왔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살아간다. 취업에 성공해도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넘쳐난다. 그렇기에 성공이 보장되지 않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이토록 힘들게 살아가는 것보단,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행복을 만끽하고자 하는 ‘욜로’라는 사회 현상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순간의 행복과 즐거움은 과거가 있었기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래의 자신이 보낼 현재를 즐기기 위해서도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때의 여유를 챙기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온전히 현재만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과도하게 투자한다면 미래의 자신에게 주어질 현재는 누릴 수 있는 행복도 즐거움도 없이 남겨질 것이다.
욜로의 모토인 ‘당신은 오직 한 번밖에 살지 않는다’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당연한 말이다. 한 번밖에 없는 인생이 최고의 끝을 맺기 위해 평생을 바칠 순 없더라도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좋은 삶을 살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지 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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