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선거 종료···기간 내내 잡음 발생해
2022학년도 선거 종료···기간 내내 잡음 발생해
  • 정소연·박아영 기자
  • 승인 2021.11.23 16:45
  • 호수 14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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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캠 - 단과대 선거 연장투표 결과 9곳 모두 당선
천안캠 - 차기 총학생회로 ‘빛담’ 선거본부 발탁
일러스트 이주희 기자
일러스트 이주희 기자

약 한 달간 진행된 양 캠퍼스 선거 일정이 지난 19일 죽전캠퍼스 총선거 개표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무산된 죽전캠 제54대 총학생회 선거는 내년 3월 재·보궐할 예정이며 내년 1월 1일부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학생회를 대신한다.


죽전캠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단과대 학생회 ▲학부(과) 학생회 ▲전공장 ▲대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종료 1시간 전 음악예술대와 공과대가 각각 투표율 32.96%와 32.05%을 기록하며 유효투표율 33.3%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는 온라인 선거시행 세칙에 따라 투표 시간을 20시로 연장했으며 그 결과 8개 단과대 모두 단일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총선거에 대해 죽전캠 총대의원회 최승혁(수학교육·4) 의장은 “단과대 학생회 선거의 경우 첫날에 투표율 20%를 넘었다”며 “학생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선거는 관심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죽전캠 총대의원회는 선거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오는 12월 초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선거 또한 투표율 부족으로 투표 시간을 연장했다. 그러나 단과대 학생회 선거와 달리 동연 선거는 최종 투표율 22.02%를 기록하며 당선자가 나오지 못했다. 최 의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올해 동연 활동을 하기 어려워 학우들의 동아리 관심이 적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동연 선거의 경우 단일 정후보가 제36대 봄 동연의 관리 차장과 동아리 회장직을 겸직해 논란이 일었다. 죽전캠 김수빈(전자전기공·3) 동아리연합회장은 “현재 동연 회칙에 관련 사안이 규정돼 있지 않아, 논의를 거친 결과 겸직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연은 추후 대표자 회의에서 관련 회칙 신설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동아리 대표 학생은 동아리를 대표하는 입장일 뿐 같은 동아리원이라 생각한다”며 “동연은 언제나 정확한 기준과 지표를 갖고 판단하며 관리 감사에 편향성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캠퍼스 제38대 총학생회는 기호 1번 ‘빛담’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기호 2번 'Bloom' 선본을 566표 차이로 제치며 당선됐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25.96%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유효투표율 25%를 넘었다. 또한 제38대 총대의원회는 기호 1번 ‘동백’ 선본이 당선됐으며, 단과대학 학생회장 선거는 9곳 모두 단일후보로 당선됐다.


그러나 선거 기간 동안 여러 논란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0일 진행된 후보자 연설이 실시간이 아닌 녹화로 진행됐다는 것과 후보자들이 받은 질문지의 출처를 알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질문 출처를 모르며 영상 촬영 당시 질문지를 현장에서 바로 받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동백’ 선본의 Q&A를 통해 알려졌다. 후보자 연설 영상 촬영에 협력한 천안캠 DKBS 오희재(중국·3) 실무국장은 “질문은 중선위 측에서 준비했고 총대의원회와 DKBS가 협력해 영상을 촬영했다”며 영상은 동일하게 질문을 제공한 뒤, 질문을 읽는 장면의 컷 편집만 이뤄졌음을 밝혔다.


이외에도 기호 1번 빛담 선본 단원이 ‘선거 유세를 목적으로 기프티콘을 발송했다’는 사유로 총대의원회로부터 경고장을 받았으며, 부후보의 입후보 전 언행이 문제 시 됐다. 기호 2번 Bloom 선본 또한 정후보가 과거 쌍방폭행 사건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를 통해 드러났다. 이에 재학생 사이에서는 ‘투표하지 말자’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두 선본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게시했으나 논란은 투표 종료 시점까지도 계속됐다.


개표 후, 당선된 빛담 선본은 지난 18일 SNS를 통해 선거 기간 동안 모든 목소리에 응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내세운 모든 포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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