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불 켜진 동아리방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불 켜진 동아리방
  • 조성건 기자·유가은·정현우 수습기자
  • 승인 2021.11.23 16:45
  • 호수 14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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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습·실기실과 체육시설 등 교내 시설물도 지침 준수해 이용 가능

본지 1475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불가함에 따라 불 꺼진 동아리방에 대해 다룬 바 있다. 이후 1년 여가 흐른 지난 1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발표해 우리 대학도 교내 시설물과 동아리방 이용이 다시금 가능해졌다. 죽전캠퍼스는 오전 9시~오후 11시, 천안캠퍼스는 오전 10시~오후 5시에 동아리방을 개방한다. 


죽전캠은 이용자 전원이 학생팀에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승인을 받고 동아리방을 이용할 수 있다. 단 이용자 전원이 웹정보시스템상 동아리에 가입돼 있어야 하며, 우리 대학 앱을 통해 자가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천안캠의 경우,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사무실에서 출입 기록부를 적고 체온 체크를 거쳐야 한다. 이후 동아리마다 권한이 부여된 2개의 학생증으로 동아리방에 출입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인원과 이용 준수사항은 양 캠퍼스 모두 동일하다. 코로나19 유증상자는 출입이 불가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10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음주, 취사 행위, 전열 기구 및 화기 사용은 금지된다. 이용 준수사항을 어길 시, 시설물 이용 제한 또는 최대 중앙동아리 자격 박탈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동아리방 개방에 따라 일부 동아리는 대면 활동을 시작했다. 천안캠 중앙동아리 곰방(DIY 동아리) 부원 이하은(환경원예·1) 씨는 “지금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다 처음으로 동아리방에서 활동하니 훨씬 재밌고 집중이 잘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에 대면 활동을 하기 위해선 장소 대관이 필요해 부담이 컸다던 곰방 김수진(환경원예·2) 부회장은 동아리방 개방으로 다양한 대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총동연은 “앞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이전처럼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개방된 동아리방에서 활동 중인 천안캠 중앙동아리 곰방 부원들의 모습이다.
▲ 개방된 동아리방에서 활동 중인 천안캠 중앙동아리 곰방 부원들의 모습이다.

 

또한 총동연은 올해까지 동아리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제출하지 않았던 활동 보고서를 내년에 대면 수업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방식대로 받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반면 죽전캠 동아리연합회는 대면 활동이 활성화된다면 내년 1학기 재등록 서류까지는 세부 활동 보고서 대신 활동 계획서를 받고, 2학기부터 직전 학기에 대한 세부 활동 보고서를 받을 예정임을 알렸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총동연은 그간 중단됐던 중앙동아리 행사인 연말파티의 재개도 추진 중이다. 연말파티는 매년 진행해오던 행사로 중앙동아리원의 1년간 활동을 확인해 우수 동아리를 선정하고 공연, 플리마켓, 퀴즈 등을 즐긴다. 올해는 동아리 활동 보고서를 받지 않아 우수동아리는 선정하지 않으며, 학교 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제한한 대면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리방과 함께 지난 2일부터 교내 시설물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실험·실습·실기실과 실외 체육시설의 ▲농구장 ▲대운동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이 개방 대상이다. 강의를 제외한 경우 실내 체육 시설물은 백신 접종 완료 혹은 24시간 이내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출 시 이용 가능하며 생활관 실내 체육 시설물의 경우 별도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로 담당 부서의 지침에 맞춰 달라질 수 있다.


죽전캠 학생팀 관계자는 “어렵게 동아리방과 실외 체육시설을 개방한 만큼 사용하는 학생들이 이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며 “밝은 캠퍼스 분위기가 회복되도록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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