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 주4일제
287. 주4일제
  • 단대신문
  • 승인 2021.11.23 16:33
  • 호수 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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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일러스트 기자
유경민 일러스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주4일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해당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 제도는 기존 한 주에 5일인 노동 일수를 기본 4일로 개정해 과도한 노동시간을 줄여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탄소배출을 감소 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주4일제가 적용되기 어려운 업계에 대한 불평등과 소득 감소 우려에 따른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단국인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찬성
자기 계발을 위한 시간이 보장될수록 업무 스트레스에 대한 부담이 줄 것이다. ‘에듀윌’이나 ‘토스’ 같은 기업에서 주4일제를 실제로 도입하니, 그 전보다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4일제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엄기찬(독일·2)

 

주4일제를 시행해도 개인의 업무량은 크게 변하지 않겠지만, 근무 시간에 맞춰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해 더 탄력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주5일제보다 훨씬 능률이 높을 것이다. 배정연(문예창작·2)

 

주4일제로 인해 쉬는 날이 늘어난다면 휴식과 여가를 위해 지출하는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전체적인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국가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김다은(법학·3)

 

과거 주6일제에서 주5일제로 바뀔 때도 소득 감소, 업무 시간 감축으로 인한 노동 시간 증가와 같은 반대 의견이 많았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은 우려와 다르게 주5일제가 잘 정착했다. 따라서 주4일제가 시행돼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서예지(스포츠경영·4)

 

반대
업무 시간이 줄어도 업무량은 같아 그만큼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간호사와 같이 교대근무를 하는 직종에서 주4일제가 시행되면,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하는 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 박재일(식품공·1)

 

일하는 날이 줄어들면 그만큼의 월급이 차감될 수 있다. 근무시간의 단축은 당연히 소득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벌 수 있는 상황에서 급여가 줄어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김세중(경영·1) 

 

주5일제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직종이 많다. 주4일제를 시행하면 특혜 보던 직종만 계속해서 이득을 보고 그렇지 못한 직종은 더욱 존중받지 못할 것이다.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극심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 시행되는 주5일제부터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조인찬(경제·3)

 

주4일제의 시행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오히려 붕괴할 수 있다. 근무일 수보다는 근무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긍정적인 면으로 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고 말하지만 쉬는 날 여가를 즐기기 위해 외출하면서 탄소배출이 증가할 수도 있다. 주여빈(과학교육·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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