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떡국 떡으로 만드는 색다른 요리!
새해맞이 떡국 떡으로 만드는 색다른 요리!
  • 유가은 수습기자
  • 승인 2022.01.04 15:15
  • 호수 14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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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떡국 떡 김치전과 달걀말이
일러스트 유경민 기자
일러스트 유경민 기자

떡국 떡 김치전

1. 부침가루에 물을 적당량 붓고 섞는다.        
2. 김치와 떡국 떡을 썰어 반죽에 넣는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반죽을 붓고 부친다.
4. 뒤집기를 반복하며 바삭하게 익힌다.

떡국 떡 달걀말이

1. 달걀을 풀고 소금 간을 한다.
2. 당근과 파를 썰어서 달걀 물에 넣는다.
3. 기름을 두른 팬에 달걀 물을 붓는다.
4. 겉이 익었다면, 떡국 떡을 넣는다.
5. 터지지 않게 달걀을 말아 완성한다.
TIP. 빠른 조리를 원한다면 떡국 떡을 한 번 데치는 것을 추천한다!

 

 

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떡국을 만들어 먹었다. 그러나 양 조절이 능숙하지 않은 기자에게 올해도 어김없이 떡국 떡이 남았다.


남은 떡국 떡을 활용할 요리법을 찾아보다가 바삭한 김치전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쫄깃함과 바삭함은 완벽한 만남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곧바로 부침가루를 찾았다. 다행히 집에 부침가루가 있었고 떡국 떡과 김치도 준비했다.


먼저 부침가루와 물을 적절한 비율로 섞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 바삭함을 원한다면 반죽이 되직해선 안 된다. 부침가루에 물을 부어 반죽을 만들면, 이제 김치와 떡국 떡을 썰어야 한다. 떡국 떡은 어떤 방식으로 썰든 상관없지만, 쫄깃한 식감을 위해선 사 등분 썰기를 추천한다. 모든 재료 준비를 끝내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렀다. 팬에 열이 적당히 올랐다면 반죽을 투하. 적당한 타이밍에 뒤집기를 반복하면 완성!
 

▲ 바삭 쫄깃한 김치전이 일품이다.

 

뜨거운 김치전을 한 입 먹어보니 바삭함이 일품이었다. 떡도 기자가 기대했던 바로 그 식감이었다. 김치의 아삭함, 부침가루의 바삭함, 떡의 쫄깃함은 완벽한 조합을 자랑했지만 무언가 양이 적었다. 앞서 말했듯 기자는 양 조절에 능숙하지 않다. 떡국 떡 김치전을 다 먹은 기자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평소 달걀말이를 좋아하는 기자는 떡국 떡을 달걀말이 재료로 사용하면 어떨지 궁금해졌다. 마침 당근과 파도 있어 달걀말이를 만들기로 했다.

 

우선 달걀 물을 만들고 소금 간을 했다. 그 후 파와 당근을 잘게 썰어 달걀 물에 넣었다. 이때 떡국 떡을 곧바로 썰어 넣어도 되지만, 기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만들고 싶었기에 떡을 나중에 넣기로 했다. 모든 재료를 넣고 섞은 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면 부치는 일만 남았다. 


달걀 물을 붓고 겉이 익었을 때 떡국 떡을 놓고 말기 시작했다. 아뿔싸, 달걀 물을 너무 얇게 부쳤더니 금방 터져버렸다. 급히 달걀 물을 더 붓고 수습했지만, 모양이 아쉬웠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떡국 떡을 썰어 달걀 물과 섞은 뒤 프라이팬에 부쳤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인가. 드디어 겉보기에도 좋은 달걀말이를 완성했다.
 

▲ 아삭 쫄깃한 달걀말이(오른쪽)가 일품이다.

 

달걀말이를 조금 식힌 뒤 잘라보니 생각보다 예쁜 단면이 나와 보는 맛이 있었다. 곧바로 맛을 보았다. 달걀 속 아삭한 채소들과 쫄깃한 떡이 입안을 풍요롭게 했다. 다만 조금 싱거워서 케첩을 준비했다. 케첩의 새콤한 맛까지 더해지니 금방 접시를 비웠다. 은근한 포만감도 느껴져 식사 대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떡국 떡이 남았다면 떡국 떡 김치전과 달걀말이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유가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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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eun1216@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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