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신문 선정 7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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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팀
  • 승인 2022.01.04 16:03
  • 호수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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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과 2021년을 회고하다

기말고사가 지나고 어느덧 새해를 맞았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우리 대학은 지난 2년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낸 동시에 끊임없이 발전했다. 이에 본지도 시국에 맞춰 변화한 대학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대학가가 술렁였던 등록금 논의부터 비대면 속에서도 이어진 양 캠퍼스 간 교류까지. 숨 돌릴 틈 없었던 2년을 돌아보기 위해 단대신문이 다룬 기사 7개를 선정해 봤다.<편집자 주>

 

1 2020년 4월 - 지금, 우리 학교는 (4월 21일 온라인 발행)

 

2020년 4월 20일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발발 이래 처음으로 실험·실습·실기 과목 중 승인 과목에 한해 대면 강의를 시작했다. ‘실험·실습·실기 대면 강의 심의위원회’의 논의 과정을 거쳐 총 4천920개의 학부 대상 교과목 중 322개가 대면 강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각 건물에는 ‘강의실 이용 시 행동수칙’과 ‘재학생 유증상자(의심자) 귀가 및 자가격리 매뉴얼’이 부착됐고, 건물 내부에서는 담당자가 체온측정을 진행했다. 현재는 발열 카메라를 통해 무인 체온측정이 가능하며 단국대학교 앱에서 모바일 문진표를 작성해 입구의 담당자에게 보여주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당시 취재한 ‘발레기초실기1-1’ 강의에선 최소빈(무용) 교수가 수업 시작 전 학생들의 상태를 재확인하고 손 소독과 2m 간격 유지를 당부했다. 6명의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교수의 지도에 따라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다가올 2022학년도 신학기 학사 운영에 대해 죽전캠 학사팀 임현수 과장은 “현재는 일상회복 단계에서 방역지침이 조정됐고 교육부도 그에 맞춘 지침을 제시해 작년보다 대면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지침에 따라 대처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 2020년 5월 - 우리 대학 등록금 논의는? ‘현재진행형’ (1470호 1면)

 

 

대다수 대학이 원격 강의 시행을 결정하면서 등록금의 일부 감면 또는 반환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우리 대학 역시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성명문과 지지 서명을 통해 등록금에 관한 여러 입장을 냈다.

 

2020년 5월 7일에는 학교 본부와 총학생회운영위원회(이하 총운위)가 등록금 관련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그날 회의에서는 우리 대학의 재정에 약 8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공개됐다. 당시 등록금 일부 반환 요구를 인지하고 있다던 대학 본부는 이후 2020년 1학기 등록금의 10%를 2학기에 ‘학비 감면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한편 간담회 이전에 열린 총운위 회의에서는 당시 학생처장이 ‘푼돈’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그는 총운위를 통해 사과의 뜻을 표명한 뒤 보직 사표를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총학생회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사과 여부와 진행 상황을 담은 설명문을 게시하며 종결됐다.

 

본지 1471호, 1473호 취재 결과 천안캠 총학생회가 속한 전국 총학생회 협의회가 대학교육협의회와 면담회를 가져 원격 강의의 장기화로 손실된 학습권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죽전캠 총학생회는 공과·문과대학 학생회와 문과대학 재학생을 주축으로 등록금 반환 요구 시위를 두 차례 진행했다.

 

3 2020년 9월 - 한국학 연구 산증인 동양학연구원, 50돌 맞아 세계 중심으로 (1475호 1면)

 

2020년 9월 우리 대학 동양학연구원의 5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회고하는 기념간담회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동양학연구원은 연구실, 편찬실, 번역실로 구성돼 각각 학술연구, 사전 편찬, 고전 번역을 담당한다. 연구실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동양학』을, 편찬실은 『한한대사전』과 『한국한자어사전』을 통합한 『이두사전』을 편찬했다. 번역실은 한국 고전 문집 자료의 현대어 번역 사업을 진행해왔다.

 

간담회는 원로 관계자의 연구 일화에 설명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연구원의 자세와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국제학술 심포지엄의 경우 김수복 총장의 환영사, 전문가의 논문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본지 1475호에서 동양학연구원이 ‘동과 서, 문화의 교류와 경제’라는 주제로 10년 기획 연구 중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동양학연구원 행정지원팀 윤현희 과장은 “학술대회의 위상을 전 세계적 학문 교류의 장으로 확대하고자 11개년 계획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4 2021년 3월 - 국민신문고까지 번진 수강 인원 불만 (1478호 1면)

일러스트 박두진 기자

 

원격 강의의 전면 도입에 따라 강의실 자릿수 제약이 사라지면서 수강 인원수 확대를 요청하는 민원이 교내 VOC(Voice Of Customer)를 넘어 국민신문고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죽전캠 학사팀 관계자는 “원격 강의에도 수강 인원수는 담당 교수와 수강생 간의 소통과 피드백에 큰 영향을 준다”며 학과가 설정한 인원을 존중하기로 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죽전캠 총학생회 교육자치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전공 강의 좌석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논의를 거쳐 수강 신청에 대한 재학생의 불만과 원격강의 수강 인원 확대 요청을 학사팀에 전달했다.

 

한편 마지막 학기 재학생을 강제입력 우선순위로 설정한 제도에 관해서도 타 학년 재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학사팀 관계자는 강제입력 학년 순위를 조정할 의지를 보이면서도 적절한 인원 설정이 선결 과제임을 밝혔다.

 

이후 학사팀은 작년 2학기 수강 신청부터는 개설 교과목 수요예측 인원 현황 조회 시스템을 도입해 전공생 중 필수 교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 수를 학과에서 파악하게 함으로써 적절한 수강 인원이 설정되도록 보완책을 마련했다.

 

5 2021년 5월 - 대동제 대신한 양 캠퍼스 합동 E-Sports 대회 개최 (1481호 2면)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e스포츠 대회인 LCD(LOL Campus-cup Dankook)를 개최하며 많은 학우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행사는 줄어든 대면행사를 대신해 진행됐다. 작년 5월 24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죽전캠 SW융합대학의 ‘캐리, 멈춰!’ 팀이 3대 0으로 우승을 거뒀다.

 

죽전캠은 단과대별 예선과 본선을 진행했으며, 천안캠은 선착순 9팀을 선발해 결승 진출팀을 정했다. 결승전은 유명 게임캐스터 전용준과 게임 해설위원 클템의 중계로 재미를 더했고, 직접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재학생들을 위해 승부 예측과 시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천안캠 장호수(중동·3) 총학생회장은 “e스포츠 대회는 양 캠퍼스 교류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죽전캠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항이기에 올해의 계획을 확답하긴 어려움을 전했다. 덧붙여 “이원화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각 전공의 전문성을 고취할 수 있는 공모전 개최나 양 캠퍼스 동아리들의 교류전을 기획·검토하고 있다”며 양 캠퍼스 교류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6 2021년 9월 - 교내 청소노동자 시위, 참아왔던 울분 터져 (1482호 1면)

 

 

작년 6월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 단국대분회(이하 노조)는 범정관 앞에서 32일간 중식 집회를 열었다. 정년퇴직과 사직으로 줄어든 노동자 인원의 충원을 요구하며 시작된 집회는 11명의 빈자리를 모두 채우면서 종료됐다.

 

우리 대학과 노동자는 간접 고용 형태로 중간 업체인 ‘대교산업’에 용역비를 지급하며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에 대한 권한을 위임했다. 노동자 측은 학교에 직고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이를 계획에 두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가 요구했던 사항은 ▲인원 충원 ▲노조 사무실 ▲휴게실 개선 ▲직고용 ▲정확한 업무 범위 설명 ▲복지(식대, 성과금, 시간 외 수당 등) 확대 등이었다. 학교 측은 노동자와 중간 용역업체의 논의가 대학으로 전달되면 해당 업체와 협의해 개선하겠다고 전했으며, 대교산업은 근로시간 유지와 한시적 정년 연장과 같은 노조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교내 미화 및 시설 관리를 담당한 대교산업은 올해 다시 입찰할 예정이며 입찰 성공 시 올해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대교산업 관계자는 현재는 노조와 추가로 협의 중인 것이 없음을 밝혔다.

 

7 2021년 9월 - 미얀마에서 들려오는 혁명의 소리 (1482호 3면)

출처 : BBC

 

‘8888항쟁'을 계기로 미얀마엔 NLD(민족주의 민족연맹)가 창당됐으나 20년간 이어져 온 군사정권 행태를 막지 못했다. 2015년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국가 고문에 올랐으나 그때까지도 권력을 쥐고 있던 군부는 작년 2월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독재를 재개했다.

 

이에 곧바로 민주화를 염원한 시민들의 대규모 비폭력 시위가 일어났다. 군부의 무력 진압에 맞서 무장 저항으로 방식을 바꾼 시위대는 온라인 네트워크에 익숙한 ‘Z세대' 주도층의 특성을 살려 SNS, 줌(ZOOM)을 이용한 시위를 병행했다.

 

본지의 미얀마 군부 쿠데타 재학생 인식 설문 결과 응답자의 91.2%가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31.1%는 미얀마 민주화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군부의 진압 방식이 비민주적이고 잔인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현재 미얀마 상황에 대해 재한 미얀마 학생 연합회 회원 A 씨는 “군부의 공포정치가 극에 달했고, 시위대는 산속에서 군사 훈련을 하며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뀐 전략을 설명했다. 덧붙여 “복권 및 채권 판매, 유튜브 영상 클릭 운동, 앱 클릭 운동 등의 모금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과거 군사정권에 항거한 한국의 영령을 기억하며 미얀마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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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dds@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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