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 확대, 모처럼 활기 되찾은 캠퍼스
대면 수업 확대, 모처럼 활기 되찾은 캠퍼스
  • 박아영·박민규 기자
  • 승인 2022.03.15 18:07
  • 호수 14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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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세 지속으로 교내 신속항원검사소 설치
일부 장소 인파 몰려 학생들 불만 제기

그동안 원격으로 진행했던 이론 수업 또한 이번 학기부터 점차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며 오랜만에 교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 대학 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 위주 운영을 결정했다. 현재 죽전캠퍼스의 경우 약 70% 천안캠퍼스의 경우 약 60% 정도의 강의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죽전캠 학사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고등교육 분야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을 위해 1학기 대면 수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라는 방안을 전달받았다”며 대면 수업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수업 운영 기준을 정할 때 양 캠퍼스 학생 대표들과 소통했다는 그는 “대화 후 학생 대표들이 참여하는 원격수업관리위원회에서 기준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면 수업을 수강 중이다(왼쪽).
▲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대면 수업을 수강 중이다.

감염 예방 및 강의실 방역 관리를 위해 수강 제한 인원 40명 이하 강좌에 대해 대면 수업을 시행한다. 41명 이상의 교과목은 원격수업을 원칙으로 하나, 실험·실습·실기·설계 교과목은 대면강의심의위원회의 심의 후 최종적으로 확정해 전체 대면 수업 또는 혼합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수업 운영 방식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 그는 “질병관리청 지침과 주기적인 교내 확진자 비율 조사를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적평가 방식은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상황 및 혼합수업 진행으로 인해 작년에 이어 이번 학기도 절대평가를 따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개강이 이뤄졌기에 우리 대학은 방역에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교내 신속항원검사소의 경우, 죽전캠에는 혜당관 2층 광장에, 천안캠은 학생회관 극장동 3층 대학진료소에 있다. 확진 시에는 ‘단국대학교’ 앱을 활용해 확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내용 중 마지막 등교일을 표기해야 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내용을 소속 단과대학에서 확인 후 같은 강의를 들은 구성원에게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동거 가족 확진의 경우 수동 감시를 진행하며,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 의무는 면제다.

 

▲ 신속항원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오른쪽).
▲ 신속항원검사소에서 학생들이 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생활관 거주자가 확진됐을 경우 재택 치료를 원칙으로 한다. 자가격리 7일은 장기외박 처리되고, 격리 해제 후 생활관에 재입사하려면 자가격리 해제 증명서 혹은 완치 확인서를 생활관 행정팀에 제출해야 한다. 생활관 입사자가 코로나 관련 증상 발현으로 자가 진단이 필요한 경우 죽전캠은 혜당관을 이용하며, 천안캠은 봉사관 103호에 코로나19 자가진단 검사실을 통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등교한 학생들로 대학 교정이 붐비면서 편의시설 또한 재개했다. 현재 죽전캠 내 편의점은 도서관, 상경관, 혜당관, 이공학관 총 네 지점이 운영 중이다. 나머지 지점 또한 편의점 업체 측 내부 상황에 따라 점차 운영할 예정이다. 천안캠의 경우, 편의점과 학생회관 내 편의시설 업체를 입찰 중이다.


한편 일부 장소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죽전캠은 학생 식당에, 천안캠은 교직원 식당에 인파가 몰리면서 학생들이 줄을 길게 서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죽전캠 총무인사팀과 천안캠 총무팀 모두 이를 인지해 죽전캠에는 키오스크 2대 추가 설치 계획 중이며, 천안캠은 학생 식당 재운영 방안을 실행했다.


천안캠 학생 식당은 어제부로 운영을 재개했으며 업체는 현재 교직원 식당을 운영하는 ‘단아홀’과 같다. 천안캠 총무팀 김성민 과장은 “개강 주에 교직원 식당 식수 인원을 비교해보니 예상보다 많은 수치를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학생 식당을 열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그는 “기숙사 식당이 아직 미운영이라는 점을 고려해 학생 식당 운영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업체와 함께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내 셔틀버스 또한 이용자 증가로 인해 버스 부족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천안캠 학생팀 권혁준 과장은 “개강 초 이용자 현황을 파악해 추후 배차 간격 및 차량 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학기에 중단된 통학버스는 이용자 감소로 인한 업체의 부담 가중, 수도권 학생에게만 편중된 차량 운행에 대한 민원 증가, 수도권에서 천안으로 이동 가능한 대중교통의 다양화, 이용요금 경쟁력 상실을 이유로 재운행 계획은 현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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